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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데이트 폭력 피해 여성 성폭행 미수 혐의 경찰관 음독…중환자실 치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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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력 피해 여성을 성폭행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경찰관이 음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16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강간 미수 혐의로 입건된 A 경위가 지난 14일 대전 중구의 한 운동장에서 농약을 마셨다. A 경위는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받은 여동생의 신고를 받은 경찰에 발견돼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조선일보

조선일보DB


대전 동구의 한 파출소에서 순찰팀장으로 근무하던 A 경위는 데이트 폭력 피해자인 B씨를 보호하다 지난 11일 오전 0시 50분쯤 B씨 집에서 B씨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입건됐다. B씨는 자신의 사건을 잘 처리해줘 고맙다는 뜻에서 저녁을 같이 먹고 술을 마신 뒤 A씨가 성관계를 제안해 거부하자 강압적으로 성관계를 시도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경위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시도했지만 신고 당일 만취 상태여서 조사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A경위가 2차례에 걸쳐 건강 문제로 조사를 연기하면서 직접 조사는 아직 하지 못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회복되는 대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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