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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POP이슈]'마녀'→'고백부부' 첫방 끝낸 KBS 新라인업,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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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마녀의 법정’에서 ‘고백부부’까지. KBS가 새롭게 내보인 세 편의 드라마가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상황은 좋지 않았다. ‘맨홀 : 이상한 나라의 필’이 최저시청률 1.4%를 기록하며, 시청률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저시청률을 나타냈다. 더불어 ‘란제리 소녀시대’와 ‘최강배달꾼’ 역시 시청자들의 호평에도 불구 한 자리 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에 KBS는 새로운 월화극, 수목극, 금토극으로 승부수를 띄었다.

가장 먼저 첫선을 내보인 건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연출 김영균, 김민태/ 극본 정도윤). 9일 첫 방송된 ‘마녀의 법정’은 상사의 성추행 사건에 휘말려 여성아동범죄전담부로 좌천당한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정려원 분)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융통성 제로 초임 검사 여진욱(윤현민 분)이 앙숙 콤비로 수사를 펼치며 추악한 현실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으로 첫 방송부터 빠른 전개와 높은 몰입도를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런 호평은 시청률로 바로 이어졌다. 첫 방송 당시 6.6%(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마녀의 법정’은 다음 날 2회 9.5%의 시청률로 상승했다. 2.9%P 상승한 수치였다. 이는 전작 ‘란제리 소녀시대’가 기록했던 자체최고시청률 4.8% 역시 4.7%P로 넘어서는 수치. 이처럼 첫 스타트부터 KBS 드라마는 호조를 보였다.

헤럴드경제

'마녀의 법정', '매드독', '고백부부' 방송화면캡쳐


‘마녀의 법정’의 뒤를 이은 건 수목드라마 ‘매드독’(연출 황의경/ 극본 김수진)이었다. ‘매드독’은 천태만상 보험 범죄를 통해 리얼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신랄하게 드러낸 보험 범죄 조사극으로 유지태, 우도환, 류화영, 조재윤, 김혜성 등 믿고보는 연기력의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첫 방송부터 스펙터클한 액션과 치열한 두뇌 싸움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매드독’이 기록한 1회 시청률은 5.5%. 2회에서는 0.7%P 하락한 4.8%를 기록했지만 전작 ‘맨홀’이 기록했던 최고시청률 3.1%를 넘으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런 분위기는 13일 첫 방송된 ‘고백부부’(연출 하병훈/ 극본 권혜주)로 이어졌다. 첫 방송 4.6%의 시청률을 기록한 ‘고백부부’는 방송 후 장나라, 손호준의 뛰어난 연기력과 극본이 주는 유쾌함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이혼을 선언한 38살 동갑 부부가 1999년, 스무 살의 시간으로 다시 돌아가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고백부부’는 전작 ‘마음의 소리’로 재기발랄한 웃음을 선사했던 하병훈 PD와 권혜주 작가가 다시 뭉친 작품. 예능드라마라는 장르를 가진 만큼 유쾌한 분위기가 극의 활력을 끌어올린다.

이처럼 첫 방송 이후 호평을 이끌고 있는 KBS 드라마들. 과연 KBS는 이 분위기를 이어 침체된 시청률을 타계하고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마녀의 법정’과 ‘매드독’, ‘고백부부’의 등장으로 지상파 드라마 판도가 바뀌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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