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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SS이슈]보그맘 이어 고백부부까지. 금요일 안방극장은 웃음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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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금요일밤, 안방극장은 웃음을 원한다.

주중의 마지막날이 금요일밤, 안방극장은 가볍게 웃을 수 있는 프로그램에 채널이 돌아가고 있다. 자극적이지 않고 평양냉면같은 슴슴한 예능을 추구한 tvN ‘삼시세끼’도 성공적으로 이번 시즌을 마쳤고 MBC 예능드라마 ‘보고맘’도 시청률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고정 시청층을 형성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게다가 13일 첫방송한 KBS ‘고백부부’ 역시 예능 PD가 만드는 드라마로서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보그맘’은 한 천재 로봇 개발자 최고봉(양동근 분) 손에서 태어난 AI 휴머노이드 로봇 아내이자 엄마인 보그맘(박한별 분)이 아들이 입학한 럭셔리 ‘버킹검 유치원’에 입성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담은 예능드라마로 신동엽의 아내로 잘 알려진 선혜원 PD가 연출을 맡고 있다. 다소 현실감이 떨어지는 설정 속 과장된 캐릭터들이 등장하지만 ‘병맛’ 혹은 ‘B급 코드’가 오히려 안방극장의 공감과 웃음을 선사하고 다.

양동근을 비롯해 최정원, 최여진, 황보라, 아이비, 정이랑, 권현빈 등이 망가짐을 불사한 연기를 펼치며 재미를 한층 더하고 있다. 특히 박한별은 이전까지 이미지를 모두 벗어 던지고 능청스럽게 로봇 연기를 해내며 배우로서 재조명 받고 있다. 2003년 영화 ‘여고괴담3-여우 계단’으로 데뷔 후 아직 연기력이나 대표작을 찾지 못한 그지만 보그맘으로 시청자와 대중에게 자신의 확실한 눈도장을 찍고 있다. 현재 2%대 시청률로 첫방송을 시작한 보그맘은 매회를 거듭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게다가 시청자의 호평과 화제성까지 갖추며 점점 상승세를 어어 나가고 있다.

KBS 예능국에서 만든 드라마 ‘고백부부’는 장나라와 손호준이 부부호흡을 맞추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첫 방송부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첫 방송은 마진주와 최반도의 행복한 결혼에서 원수가 된 14년 후의 이혼으로 이어지는 파격구성으로 시작됐다. 다소 우려를 모은 타임슬립이란 소재를 초고속 전래를 통해 사이다 재미로 몰입을 이끌어냈다.

‘고백부부’는 38살 동갑내기 앙숙 부부의 ‘과거 청산+인생 체인지’ 프로젝트를 그린 KBS 예능 드라마로 지난해 웹툰 ‘마음의 소리’를 제작한 예능국의 하병훈 PD가 연출을 맡았다. 장나라, 손호준 뿐만 아니라 코믹듀오 허정민과 이이경, 김미경, 김병욱과 같은 감초 연기자도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향후 기대감을 높였다. 시청률 역시 전작 드라마인 ‘최강 배달꾼’의 1회보다 높은 4.6%(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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