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35층 높이 스카이 브릿지서 즐기는 스파… 주거 넘어 문화 공간으로

조선일보 고석태 객원기자
원문보기

35층 높이 스카이 브릿지서 즐기는 스파… 주거 넘어 문화 공간으로

서울맑음 / -3.9 °
GS건설
3·7·9호선 지하철 인접한 트리플 역세권
랜드마크 2개동 걸친 복층 스카이 커뮤니티
음성만으로 조명·난방 등 제어하는 시스템 적용
GS건설이 한신 4지구 재건축 사업 시행사 수주전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은 GS건설의 ‘신반포 메이플자이’의 핵심 커뮤니티 시설 스카이 인피니티 모습. GS건설은 현재 반포지역 3곳에 4774가구의 자이 브랜드 단지가 있다./GS건설 제공

GS건설이 한신 4지구 재건축 사업 시행사 수주전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은 GS건설의 ‘신반포 메이플자이’의 핵심 커뮤니티 시설 스카이 인피니티 모습. GS건설은 현재 반포지역 3곳에 4774가구의 자이 브랜드 단지가 있다./GS건설 제공


지난달 부동산 업계의 핫 이슈였던 서울 서초구 반포 1,2,4 주구에 이어 또 한 번의 재건축 사업 시행사 수주전이 다가오고 있다. 대상은 서초구 잠원동 한신 4지구. 한신4지구는 신반포 8~11·17차 단지에 녹원한신아파트와 베니하우스빌라 등 공동주택 7곳, 상가 2곳 등을 통합해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이 곳은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 3·7·9호선 고속터미널역이 인접한 트리플 역세권으로 서초구 내에서 노른자 입지로 평가 받고 있다. 15만8000여㎡에 달하는 이 부지는 재건축이 완료되면 기존 2898가구에서 최고 35층 총 3685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공사비 규모도 9350억원에 이르는 대형 사업이다.

◇반포지역 강세 GS건설 자이

반포지역은 GS건설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반포자이(3410가구·2008년 입주)', '신반포자이'(607가구·2018년 입주 예정)'에 이어 최근 분양에 나선 '신반포센트럴자이(757가구)'까지 이미 세 곳에 총 4774가구의 자이 단지가 있다. GS건설은 한신4지구까지 1만여 가구에 육박하는 대규모 '자이 브랜드 타운' 형성을 꿈꾸고 있다.

GS건설은 한신4지구 재건축 수주를 위한 자금조달계획을 이미 마무리하며 수주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나은행과 약 2조 6300억원(사업비 약 4300억원·이주비 약 1조 4000억원·중도금 약 8000억원) 규모의 금융 협약을 맺은 것. 금융권 관계자는 "한신4지구 재건축 사업은 사업성이 뛰어나고 사업규모 면에서 자금조달계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GS건설은 일찌감치 자금조달계획을 마무리 지음으로써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준비를 완료했다"라고 말했다.

GS건설이 제안한 한신4지구 재건축 사업의 이름은 '신반포메이플자이'이며 지하4층~지상 최고35층, 29개동 규모다. 신반포메이플자이는 피어나는 꽃을 형상화한 랜드마크동의 조형미에 전망 프리미엄을 극대화한 자이 이중창 커튼월 시스템, 최상층 두 개의 랜드마크동을 연결하는 스카이 커뮤니티, 건축적 입체미를 살린 오픈 발코니 등으로 우아함과 고급감을 강조했다는 것이 GS건설 측 주장이다. 캐나다의 밴프국립공원을 모티브로 한 조경설계로 GS건설과 삼성물산 에버랜드가 협업한 단풍나무숲, 다채로운 수변 공간 등도 조성된다.

신반포 메이플자이 전체 조감도./GS건설 제공

신반포 메이플자이 전체 조감도./GS건설 제공


◇신반포 메이플자이만의 특화 설계 가득

경부고속도로변 랜드마크 2개동에 걸쳐 설치되는 복층 통합형 스카이 커뮤니티에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들로 도심 속 럭셔리 휴게공간을 조성한다. 도시의 야경과 한강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인피니티 풀, 파노라마 전망을 갖춘 스카이 라운지, 최상층 스카이 글램핑 시설, 시니어 클럽 등이 마련된다. 또 어린이 도서관과 게스트하우스, 스카이 스파, 스카이 GYM 등도 조성된다.

멀티 자이안센터는 채광 및 환기에 유리한 데크 층에 설치돼 단지 내 조경 및 수공간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쾌적한 환경으로 조성된다. 여기에 포함된 시설로는 럭셔리한 로비와 연계된 카페테리아, 프리미엄 휘트니스, 멀티 스포츠 센터, 사우나시설, 단지 내 수영장, 어린이집, 펫 카페 등으로 커뮤니티시설의 최정점이라 할 수 있다.


폭 2.6m의 광폭 주차장을 세대당 1.8대 배치했고 미세먼지 걱정 없는 자이 클린 에어 시스템, 세대 내 투입방식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 음성인식 인공지능 대화형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조명·난방·가전 등을 제어하는 'Xi-카카오 IoT 시스템' 등도 적용된다. 또 천장고 2.5m적용을 통한 개방감 확보, 59 ㎡타입부터 판상형 4Bay이상 적용, 전체 동 100% 필로티 계획으로 단지 개방감을 극대화시키는 등 최고급 랜드마크 아파트의 기준을 제시했다. 이밖에 단지와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을 직접 연결하며, 에스컬레이터 및 전망 엘리베이터 추가 설치 등 고객을 모으는 혁신적인 상가 동선 계획을 제시했다.

신반포메이플자이 상가는 전 매장 냉난방 시스템, 아파트 단지와 연계한 상가 loT시스템, 배기 및 환기 시스템, 음식물 쓰레기 냉장 보관소, 비상발전 시스템 등 최고의 외관 및 설비가 제공된다. 상가 전문 글로벌기업인 모리 사와 국내 건설사 최초로 상업시설 전문팀을 구성해 분양, 임대, 활성화 업무를 최대한 지원함으로써 상가 수익 극대화를 추구한다.

그레이스 게이트(위). 스카이브릿지의 모습./GS건설 제공

그레이스 게이트(위). 스카이브릿지의 모습./GS건설 제공


◇브랜드 경쟁력 우위 앞세워 수주 올인

GS건설의 자이(Xi)는 부동산 리서치 회사인 닥터아파트가 서울 강남권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아파트 브랜드 선호 평가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거주자의 31.4%가 자이를 가장 분양받고 싶은 아파트로 꼽았다. GS건설 관계자는 "2002년 9월 런칭된 Xi는 'eXtra intelligent(특별한 지성)'의 약자로 현재까지 고급 아파트 브랜드의 대명사로 인식돼 강남에서 브랜드 경쟁력에서는 비교 대상이 없다"고 말했다.


자이는 곳곳에 랜드마크로서의 성공 사례를 남기고 있다. 반포자이는 고급아파트 시장의 중심을 강남구에서 서초구로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경희궁자이는 입주와 동시에 강북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잡았다. 최근 한강메트로자이(3598가구)와 안산그랑시티자이2차(3370가구) 등 7000여 가구의 대규모 분양에 성공하는 등 마케팅 능력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우무현 GS건설 건축부문 대표는 "강남 지역에서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꼽힌 자이가 반포 일대 자이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한신 4지구 재건축 사업에 혁신적인 설계와 제안을 준비했다"며 "조합원님들이 자이를 통해 최고의 브랜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필로티 필로티 설계는 프랑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가 제창한 건축양식으로 지상층을 일반인의 왕래와 자동차의 통행을 목적으로 건축물에 도입됐다. 요즘은 1층에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주거시설을 짓는 아파트 설계에 주로 적용된다. 기존 아파트 2~3층 높이가 1층이 되는 구조다. 같은 1층이더라도 일반 아파트에 비해 조망과 채광에 유리하고 사생활 보호기능도 높다.

[고석태 객원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