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5 (수)

[Hi #현장]"오랜만에 슬픈 발라드" 주종목 들고온 케이윌(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일보

가수 케이윌이 26일 컴백 쇼케이스에서 신곡 무대를 선보였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가을, 이별. 그리고 가수 케이윌이 돌아온다.

케이윌은 26일 오후 4시 서울 강남 일지아트홀에서 4번째 정규앨범 '논픽션' 미디어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논픽션'은 가을 감성을 담은 앨범으로 지난 2015년 3월 미니앨범 'RE:' 이후 2년 6개월 만의 컴백이다. 타이틀곡 '실화'는 '눈물이 뚝뚝',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꽃이 핀다'에 이은 케이윌표 이별 발라드다. 케이윌은 "오랜만에 '슬발', 슬픈 발라드를 들고 왔다"고 말했다.

케이윌은 "오랜만에 슬픈 발라드인데, 그간 꽤 여러가지 시도를 했다고 생각한다. 무대에서 보여드릴 수 있는 스펙트럼은 넓어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이제 뭘 보여드릴지 고민이 됐다"고 말했다.

공백기에 대해 케이윌은 "그 사이에 오춘기가 찾아오기도 했다. 내 의지를 관철하고 나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도 했었는데, 그 힘든 시기는 주변 분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그 시기를 보냈다"며 "시기가 길어지면서 음악적으로 다른 시도는 분명히 해봤다. 정말 마음에 드는 곡이 있어서 퓨처 베이스 장르를 녹음을 한 적이 있는데,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반대하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는 케이윌에게 뜻 깊은 해다. 지난 2007년 '왼쪽 가슴'으로 데뷔한 후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케이윌은 "나름 뿌듯하기도 하다"며 가수를 준비한 6년이라는 기간이 더욱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그는 성적에 대한 부담을 털어냈다. 케이윌은 "공백이 있었고, 드라마 OST가 사랑 받은 건 운이 좋았다. 작년부터 힙합 음악이 강세가 됐던 것처럼, 지금이 흔히 말하는 보컬리스트들의 시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좋은 음악이 사랑 받는 건 맞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남겼다.

한편 이날 공개되는 케이윌의 4번째 정규앨범에는 타이틀곡 '실화'를 비롯해 '안녕 가을' '미필적 고의' '서성거려' 'Fall In Love' '흩어져 간다' 'Here I Am' 등 8곡이 담겼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