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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데뷔 10주년' 케이윌, 짙은 감성 담은 가을 발라드 '실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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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민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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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고승아 기자]가수 케이윌이 쓸쓸한 가을, 짙은 감성을 담은 이별 발라드 '실화'로 돌아왔다.

케이윌은 2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네 번째 정규 앨범 'NONFIC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타이틀곡 '실화(實話)'를 처음 공개했다. 가수 정기고는 MC를 맡았다.

지난 2015년 3월 'RE:' 이후 2년 6개월 만에 네 번째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케이윌은 그동안 정규 활동 외 OST, 컬래버 등으로 활동했다. 타이틀곡 '실화'는 케이윌표 이별 발라드로 연인과 헤어진 현실을 믿지 못하다 결국은 후회하고 아파하는 감정을 노래했다. 기존 케이윌의 색깔을 표방하고 있으면서도 독특한 창법과 멜로디가 어우러져 케이윌만의 짙은 애잔함을 담아냈다.

'미필적 고의'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연 케이윌은 오랜만에 컴백을 한 것에 대해 "진짜 오랜만이다. 앨범을 못 내는 줄 알았다. 이렇게 공백기가 길어질 줄 몰랐다.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고민이 많아지더고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케이윌은 지난해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를 했다. 그는 "처음 하는 것들에 대한 환상이 있고 하면서도 재미를 많이 느끼는 편"이라면서 "라디오DJ 이후 한 시도가 뮤지컬이었다. 처음이다 보니 같이 하는 분들께 해가 되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에 완전히 몰두했고 다른 스케줄을 고사했다. 힘든 시간도 겪었지만 데뷔 10년 만에 신인상도 받고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케이윌은 자신의 타이틀곡 '실화'에 대해 "오랜만에 들려들리는 슬픈 발라드"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별 후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내용이고, 순간 다가오는 감정을 증폭적으로 담아냈다"면서 "뮤직비디오를 찍다가 감독님이 눈물을 흘리시더라. 저도 완성된 뮤직비디오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다른 분들이 어떠헤 들으실까 기대도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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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윌은 지난 2007년 데뷔해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 그는 "10이라는 숫자가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게 되더라. 그런 만큼 의지도 다졌고 나름 뿌듯하기도 했다"면서 "가수가 되기 위해서 준비 했던 시간이 약 6년 정도 되는데 그 시간보다 확실히 오래했더라. 준비했던 시간들이 쉽지 않았지만 오래 할수록 연습했던 시간들이 더 의미있어진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해 앨범을 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빨리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10년을 되돌아보면 가장 기억남는 곡에 대해 케이윌은 "너무 어려운 질문"이라면서 한참 고민했다. 그는 이어 "의미가 있는 곡을 꼽자면 데뷔곡 '왼쪽가슴'이 떠오른다. 늘 대답하기 힘들었는데 올해는 데뷔곡을 제일 많이 떠올렸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한편으로는 길어진 공백기로 고민의 시간이 길어졌다는 케이윌. 그는 "뭘 해야할지 머리가 아팠다. 그 사이에 오춘기가 찾아오기도 하고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며 힘든 시기를 겪었다. 노래를 할 때 늘 확신을 가지고 대한 적은 없다"고 전했다.

'실화'라는 노래에 대한 확신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이 어떻게 들으실까 하는 부분이 걱정이 되는 것"이라면서 "나는 무조건 제가 부르면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은 항상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가끔 무너지면 당황스럽긴 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케이윌은 '실화'를 작업하면서 곡의 독특함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처음 녹음했을 때는 심심했는데 여러번 불러보면서 그런 시도를 해가면서 불렀을 때는 나는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물론 주변에서는 오랜만에 앨범에 가을이니까 잘 될거라 응원을 하시는데 당연한 건 세상에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고, 두근두근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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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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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케이윌은 이번 앨범 성적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세상에 당연히 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드라마 OST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흐름이 변하기 때문에 지금은 보컬리스트의 시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좋은 노래는 사랑 받는다고 생각한다. 많은 음악들 중 내 음악을 찾아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음원 깡패라는 부분은 기대하지 않는다. 지금은 그때와는 다르다. 많이 내려놓았지만 그래도 아주 조금의 마음은 남아있다. 그래서 걱정보다는 어떨까, 어떻게 생각해주실까 궁금증이 남아있다.

이밖에도 가을을 맞아 지나간 사랑을 추억하는 1번 트랙 '안녕 가을', 소유의 보컬 피처링으로 더욱 특별해진 '미필적 고의', 사랑했던 여자의 기억을 되찾으려 할수록 찾지 못하고 헤매는 '서성거려', 사랑에 빠진 설렘의 기분 'Fall In Love', 30인조 오케스트라의 풍부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흩어져간다', 특히 'Fall In Love'는 케이윌이 5년 만에 발표하는 자작곡으로 백현수, 브라더수와 공동으로 작업해 눈길을 끈다.

한편 2007년 데뷔한 케이윌은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26일 오후 6시 네 번째 정규 앨범 PART.1 'NONFICTION'을 발표하며 타이틀 '실화'로 2년 6개월 만에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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