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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팝업TV]'란제리 소녀시대' 직진男 서영주, 사랑한다면 이 소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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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2 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혜랑 기자] 순수한 '직진남' 서영주가 일편단심 사랑으로 보나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2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극본 윤경아ㆍ연출 홍석구)에서는 청춘들의 얽히고 설킨 사랑과 그 속에서도 피어나는 진한 우정이 그려졌다. 이 작품에서 배동문 역을 맡은 서영주는 짝사랑녀 이정희(보나 분)를 위해 고군부투하는 풋풋한 소년의 모습을 그려내며 이목을 끌고 있다.

배동문은 처음으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해 준 첫사랑 이정희가 자신이 아닌 다른 남자에게 마음이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배동문의 마음을 몰라준 채 이정희는 손진(여회현 분)만을 바라보지만, 그런 손진의 마음은 박혜주(채서진 분)를 향해있다.

짝사랑 상대가 다른 이를 좋아하는 것 만큼 애달픈 마음이 있을까. 이날 배동문은 더이상 이정희가 가슴 아파하는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듯 손진을 끊임없이 견제했다. 손진이 이정희의 안부를 묻는 모습에 화가 난 배동문은 "그게 왜 궁금하십니까?"라며 당돌하게 물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선배님도 물러서서 지켜보는 겁니까? 박혜주를? 안 넘어오니까 자존심 상해서 피하는 거 아니고요?"라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손진이 "너는 정희한테 아무것도 아니다. 안 되는 것은 포기하라"고 충고하자 배동문은 "안 된다고 포기하는 건 사랑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그는 "제가 정희한테 진짜로 아무것도 아닐지, 아무것인게 될지 선배님이 어떻게 장담하냐"며 맞받아치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는 '배동문표 방식'으로 이정희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쏟아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는 바로 이정희를 향한 소리 없는 배려심. 이날 이정희는 손진에게 친구 박혜주의 비밀을 털어놓은 것이 마음에 걸려 근심을 짊어지고 있었다. 이를 본 배동문은 "네가 한 일은 잘한 거다"라며 따뜻하게 다독였다. 또 정문 앞에서 이정희를 기다리고 있던 배동문은 우산을 씌워주며 서러움 가득함 그녀의 마음을 대신 어루만져주기도 했다.

인물들 간 사랑의 곡선이 점차 복잡하게 꼬이고 있지만 이들의 순수한 사랑만큼은 직진이다. 8부작인 '란제리 소녀시대'가 어느덧 중반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서영주를 비롯한 인물들의 순수한 사랑이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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