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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Oh!쎈 초점] ‘님과함께2’ 윤정수♥김숙, 희로애락 함께 한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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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강서정 기자] ‘님과 함께2’ 윤정수, 김숙 커플은 ‘역대급’ 가상부부라고 해도 될 듯하다. 단순히 프로그램 가상결혼 촬영을 위해 만났다가 헤어지는 커플이 아니라 가상부부 그 이상의 관계였다.

윤정수, 김숙 커플이 오늘(26일)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2)이 종영하면서 시청자들과 작별한다. 가상결혼을 시작한지 2년여 만에 강제로 헤어지게 된 것.

프로그램 시청률이 저조하거나 화제성이 떨어져서 종영하는 것이 아니라 아쉬움이 더 큰 상황이다. 그만큼 윤정수, 김숙 커플은 시청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았다.

시청자들이 두 사람을 지지했던 건 이들이 최고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줬을 분 아니라 2년 동안 희로애락을 함께 했기 때문. 기쁜 일부터 슬픈 일까지 실제 커플보다 더 많은 걸 겪었다고 해도 될 정도로 두 사람은 특별한 가상부부였다.

사실 윤정수, 김숙이 첫 만남부터 순탄했던 건 아니다. 개그계 선후배로만 지냈던 두 사람이 서로의 가상아내, 가상남편이라는 걸 알고는 믿을 수 없다며 거부했지만 강제로 가상부부가 된 후 ‘쇼윈도 부부’라고 선언하며 가상결혼생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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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수와 김숙은 가상결혼생활 시작 당시 계약서까지 작성하며 스킨십 등에 대해 함께 생활하며 지켜야 할 것을 포함시키고 스킨십을 할 때도 서로의 어깨에 손만 올리는 등 철저하게 ‘쇼윈도 부부’의 생활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두 사람의 정은 쌓였다. 남녀든, 동료든, 비즈니스든 어떤 형태의 정인지는 알 수 없으나 윤정수와 김숙은 2년여의 시간 동안 기쁨과 슬픔을 나눴다.

김숙이 백상예술대상에서 상을 수상했을 때 윤정수는 수상하지 못했지만 가상아내 김숙의 수상에 크게 기뻐하며 진심으로 축하해줬고 김숙은 윤정수의 생일에 특별한 이벤트를 해줬다. 윤정수는 김숙의 생일에 피아노를 연습해 연주하며 감동을 선사하기도.

또한 윤정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김숙은 장례식장을 지키며 윤정수를 위로했고 산소도 찾아가 윤정수의 마음을 보듬어줬다. 이뿐 아니라 김숙이 윤정수의 고향인 강릉 산불 피해 복구 현장을 찾아가서 돕고 싶다고 해서 윤정수와 함께 강릉에 가서 봉사하는 등 희로애락을 함께 하고 훈훈한 선행도 같이 하며 가상부부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실제 부부보다도 더 부부 같았던 윤정수와 김숙. 더 이상 ‘쇼윈도 부부’의 맛깔 나는 가상결혼생활을 더 이상 볼 수 없어 아쉽기만 하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JTBC ‘님과 함께2’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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