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어저께V] ‘빅픽처’ 김종국X하하, OST도 스스로 만드는 ‘손수 예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유지혜 기자] ‘빅픽처’의 김종국과 하하가 OST도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자체제작 예능의 늪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지난 25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V라이브에서는 예능 프로그램 '빅픽처'의 22, 23, 24화가 공개됐다.

이날 김종국과 하하의 대화 화두는 시종일관 ‘제작비’였다. 이들은 “우리는 출연료를 안 받는데 다른 부분에서 제작비가 얼마나 더 들어가는 거냐”고 물었고, 파파스머프 PD는 김종국과 하하의 질문을 피하며 “좀 많이”라고 시선을 피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앞서 “SM 이수만 회장의 돈을 쓰고 있는 것”이라고 고백한 PD의 말을 상기하며 “SM에서 얼마나 땡겨 쓴 거냐. SM엔터테인먼트 반응은 없냐”고 새삼 궁금해했다. 하지만 제작진 모두가 김종국과 하하의 눈을 피해 이들을 좌절하게 했다.

두 사람은 작가들에게 “우리가 당분간 월급을 줄 수 없을 것 같으니 아르바이트라도 해라”라며 먼 산을 바라봤다. 카페에서 산 커피가 아닌 마트에서 산 타먹는 커피를 마시며 두 사람은 자신들의 신세에 허탈해했다.

갑작스럽게 긴축정책을 해야 하자, 김종국과 하하는 예민해졌다. 하하는 “내 커피는 내 돈으로 사왔다”고 카페에서 산 커피를 자랑했고, 김종국은 “너만 입이냐. 넌 X라이”라며 버럭 화를 냈다. 하하는 “내 돈 내고 내가 커피 사 마셨는데 내가 욕을 먹어야 하냐”며 투덜거려 웃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점점 촬영은 미궁으로 빠졌지만, 여전히 파파스머프 PD의 자신감은 높았다. 파파스머프 PD는 “난 솔직히 걱정 안 돼”라며 “나의 목표는 예능계 세대교체”라고 밝혀 김종국과 하하를 웃게 만들었다. 김종국은 이에 “우리를 예능계에서 없애려는 계략 같다. 이렇게 예능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을 파파스머프가 돌아다니면서 없애려는 것 아닐까”라고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이들은 OST마저 자체제작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파파스머프 PD는 “웹예능은 음악 저작권이 정말 복잡하다. 상황 표현 BGM도 다 돈을 내고 써야하고, 미스틱이나 SM엔터테인먼트 관련 음악이라고 해도 해외 판권이 걸려 있어 마음대로 쓸 수 없다”고 말했다. 지금 쓸 수 있는 음원은 ‘오빠는 풍각쟁이’ 정도 밖에 안 된다는 것.

김종국과 하하는 “음악이 자막과 같은 효과를 해서 정말 중요한데 큰일났다”고 걱정을 했다. 이들은 “우리도 OST를 직접 만들어야 할 것 같다. 행복, 절망 같은 감정을 찍어내야 하는 거다. 신사동 호랭이, 이단옆차기 이런 친구들 불러서 한 번 물어보자”며 곧 OST 자체제작에 돌입할 것을 암시했다.

이처럼 작은 것에서부터 십시일반 돈을 모아 제작비를 만들어야 하는 김종국과 하하는 OST까지 스스로 만들게 됐다. 출연부터 OST까지 전부 두 사람의 손으로 만드는 ‘빅픽처’가 과연 이들의 소원대로 잘 만들어질 수 있을지, 광고비를 벌기 위한 이들의 ‘메이드’는 성공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빅픽처’ 방송 캡처.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