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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팬 곁으로 돌아온 ‘1세대 아이돌’ 젝스키스·N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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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새 앨범 내고 가요계 컴백 / 젝스키스, 5집 ‘어나더 라이트’ 발표 / 타이틀곡 ‘특별해’ 음원차트 1위 인기 / YG와 전속 계약… 20돌 기념 콘서트도 / 새 콘셉트로 음악 기존 틀 깨고 차별화 / NRG, 7집후 12년 만에 기념앨범 내 / 신곡 2곡·‘티파니…’ 등 리메이크 2곡 수록 / 펑키한 리듬댄스 디스코 전성기 때 연상

2000년대 초 아이돌 시대를 열었던 ‘1세대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와 NRG가 가요계 컴백에 시동을 걸었다. 젝스키스는 최근 18년 만에 다섯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NRG는 다음달 20주년 기념 미니앨범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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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가요계의 ‘1세대 아이돌’로 불리는 젝스키스(왼쪽)와 NRG가 재출발 시동을 걸었다. 젝스키스는 18년 만에 다섯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했고, NRG는 다음달 20주년 기념 미니앨범을 공개한다.


◆5집 ‘어나더 라이트’로 돌아온 ‘젝스키스’

젝스키스가 지난 21일 5번째 앨범 ‘어나더 라이트’(ANOTHER LIGHT)를 발표하면서 가요계에 컴백했다.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특별해’는 22일 오전 8시 기준 음원사이트 네이버뮤직과 소리바다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하면서 식지 않은 젝스키스의 인기를 증명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웃어줘’를 비롯해 앨범 수록곡들도 100위 차트 진입에 성공했다.

‘어나더 라이트’는 ‘젝스키스만의 새로운 콘셉트와 차별화된 색깔과 빛을 담은 앨범’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1세대 대표 아이돌’이라는 틀을 깨고 젝스키스가 앞으로 나아갈 음악적 방향성을 담았다.

“이번 앨범은 ‘이제 정말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밝기만 한 노래가 아니라 깊이가 있는 음악을 추구했죠. 예전에는 가요순위에 연연했는데, 이제는 무대 위에서 즐기고 재미있게 활동하는 모습을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지금은 즐겁게 활동하는 게 가장 큰 목표인 것 같아요.”

더블 타이틀곡 ‘특별해’는 밝고 경쾌한 레게 힙합 사운드와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따뜻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반면 ‘웃어줘’는 젝스키스의 새로운 면모와 가창력이 돋보이는 발라드곡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을 진정성 있는 가사로 풀어냈다. 특히 ‘로봇 연기’로 유명한 장수원이 뮤직비디오에서 눈물 연기를 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젝스키스는 지난해 MBC ‘무한도전’ 출연을 계기로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은 뒤 리메이크 앨범 ‘2016 리-앨범’, 20주년 기념 앨범, 싱글 ‘세 단어’ 등을 냈다. 정규 앨범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앨범에는 신곡 9곡이 포함됐다. 은지원이 작사에 참여했으며, YG소속 에픽하이의 타블로, 위너의 송민호와 이승훈, 퓨처바운스 등이 편곡과 작사를 거들었다.

한편 젝스키스는 전시회, 팬미팅, 하와이 영상회 등 20주년을 기념한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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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기념 앨범으로 컴백, ‘NRG’

NRG가 다음달 28일 20주년 기념 앨범을 통해 컴백한다. 2005년 7집 이후 12년 만이다. 이번 컴백은 기존 멤버 5명이 아닌 이성진, 천명훈, 노유민을 주축으로 이뤄진다. 25일 NRG 측은 “NRG가 현재 새 음반을 작업 중이다. 오는 10월 말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주년 기념 앨범에는 신곡 2곡과 리메이크곡 2곡이 수록될 예정이다. NRG 대표 히트곡인 ‘티파니에서 아침을’과 ‘히트 송’(Hit Song)이 리메이크된다. 타이틀곡은 ‘20th Night’다. NRG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한 펑키한 리듬의 댄스 디스코 곡으로, NRG의 전성기 때 음악을 떠올리게 한다. NRG 측은 “NRG 특유의 음악적 색깔이 담긴 곡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유민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NRG 쇼케이스 인원모집. 일시 : 10월 28일 토요일”이라는 글과 더불어 “드디어 NRG 컴백 발표와 함께 쇼케이스 날짜가 나왔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라고 컴백을 알렸다.

이성진, 천명훈, 노유민, 문성훈과 고(故) 김환성으로 구성된 NRG는 1997년 10월 팀명의 약자이기도 한 1집 ‘뉴 레디언스 그룹’(New Radiancy Group)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2005년 11월 7집 ‘원 오브 파이브’(One Of Five)를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약 8년 동안 ‘할 수 있어’ ‘별책부록’ ‘티파니에서 아침을’ ‘히트 송’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킨 바 있다. 이후 노유민과 천명훈은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했으며, 문성훈은 사업가로 성공했다. 김환성은 2000년 6월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방송활동을 가장 활발히 하던 이성진은 도박, 사기, 음주운전 등으로 긴 자숙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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