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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현장S] '남한산성' 김윤석vs이병헌, 숨막히는 대립신 탄생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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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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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배우 김윤석과 이병헌이 영화 ‘남한산성’ 속 대립신을 촬영하며 서로에게 느낀 점을 밝혔다.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남한산성’(감독 황동혁)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남한산성’에는 배우 김윤석을 비롯해 이병헌,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 등 쟁쟁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그중에서도 김윤석이 맡은 상헌과 이병헌이 맡은 명길은 서로 다른 신념을 지닌 충신으로 영화 속에서 같은 의견을 나누기도, 대립하기도 한다.

수 많은 장면 중 마지막 결정을 앞두고 대립하는 신은 두 배우의 연기력이 극에 달한다. 해당 장면은 배우들 역시 가장 중요한 장면으로 꼽았다.

먼저 이병헌은 “그날 촬영은 중요하기도 했고, 두 사람 모두 대사량이 엄청 많았다. 분위기도 진지했고, 대사를 다 숙지하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데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 대사 NG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리허설을 하고 촬영을 하다 보면 상대 연기가 어느정도 숙지 되고, 호흡에 대한 예상이 가능하다. (김윤석은) 불같은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를 하면서 강조하는 부분이 매번 바뀌더라. 공격과 수비를 함에 있어 상대를 보고 순발력 있게 대처 해야 하는 상황들이 많았다. 긴장을 놓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부분에는 김윤석의 의도보다는 숨겨진 이야기가 있었다. 바로 대본이 변경된 것을 김윤석이 몰랐던 것. 김윤석은 “상헌과 명길이 인조 앞에서 마지막 결정을 앞두고 대립한다. 당시 대사가 바뀐 것을 모르고 이전 시나리오를 외웠다. 그 많은 대사를 다시 숙지 해야 했고, 고생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병헌 씨에게 일부러 변화구와 직구를 던지려고 했던 것이 아니다. 급하게 하다 보니 밸런스가 변한 것 같다. 병헌 씨가 잘 받아 줘서 좋은 장면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김윤석과 이병헌은 서로의 연기에 대해 놀라운 마음을 드러냈다. 긴 분량의 대사를 급하게 외워 자신의 것으로 만든 김윤석과 의도치 않은 변화구를 모두 받아낸 이병헌이 있었기에 가능한 장면이었다. 결국 두 배우의 노련한 연기로 인해 명장면이 탄생한 것이다.

한편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0월 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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