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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Oh!쎈 초점] 월계수→아이해→황금빛까지..KBS 주말극의 30%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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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정소영 기자] '황금빛 내 인생'이 방송 8회 만에 시청률 30%대 벽을 뚫었다.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은 성추문으로 논란을 겪었던 박시후의 복귀작으로 방영 전부터 많은 우려를 받은 작품. 하지만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굳건한 고정시청층을 자랑해온 KBS 주말극 자리답게 첫 회 시청률 19.7%을 시작으로 8회 만에 30.9%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이는 각각 최고 시청률 36.2%, 36.5%를 기록한 동시간대 전작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과 '아버지가 이상해'의 행보를 잇는 것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KBS 주말극의 인기와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에 대해 정성효 KBS 드라마센터장 역시 그간 공식석상을 통해 "주말극은 KBS의 대표 브랜드이자 자부심"이라며 "그냥 시청률이 잘 나와서 주말극을 만드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일찍부터 준비하고 작가 배우 연출 모두 최선의 선택을 하고 있다"고 밝혔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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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KBS 주말극의 황금 라인업을 잇고 있는 '황금빛 내 인생'은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찬란한 유산', '내 딸 서영이'를 집필한 소현경 작가의 신작으로도 화제를 모았었다. 이번 작품은 재벌가와 출생의 비밀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진부하다는 평도 있지만, 쉴틈없이 휘몰아치는 빠른 전개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또한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주연에 나선 신데렐라 신혜선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앞서 '아이가 다섯', '푸른 바다의 전설', '비밀의 숲'을 통해 안방극장에 존재감을 알린 신혜선은 '황금빛 내 인생'에서 여주인공 서지안 역을 맡아 본격적으로 주연의 자리에 올라섰다.

신혜선은 극중 출생의 비밀로 신분 상승의 기회를 얻은 흙수저로 분하는데, 백화점 아르바이트 중 진상 VIP 고객으로 인해 무릎을 꿇고 서러움에 오열하는 장면이나 부친 서태수(천호진 분)으로부터 애써 돌아서며 감정을 억누르는 등의 열연이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처럼 우려와 달리 쾌조를 보이고 있는 '황금빛 내 인생'은 이후에도 시청자들의 공감과 이해를 얻고 또 하나의 '국민 드라마' 탄생을 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OSEN DB,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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