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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POP이슈]'파업여파' KBS예능 2주연속 스페셜 대체…장기화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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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KBS의 주요 예능프로그램들이 2주 연속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됐다.

25일 KBS2 편성표에 따르면 이날 방송되는 ‘안녕하세요’를 비롯해 28일 방송되는 ‘해피투게더3’가 결방하며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됐다. 24일 ‘해피선데이’의 ‘1박2일’과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2주 연속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된 것과 같이 KBS의 주요 예능프로그램들이 잇따른 파행을 겪고 있다.

이는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와 KBS 노동조합(1노조)가 각각 4일과 7일 총파업에 돌입한 여파로 현재 각 노조는 파업 21일, 18일째를 맞았다. 양대노조의 파업 목표는 방송법 개정 및 고대영 KBS 사장, 이인호 KBS 이사장의 퇴진 등. 이에 사측은 지난 5일 고용노동부에 파업에 대한 긴급조정을 신청하기도 했다.

허나 양대노조의 파업 의지는 더욱 높아졌다. 새노조 측은 2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방송적폐를 청산해야 진정한 웃음을 이룰 수 있다는 신념아래 KBS 정상화의 과정에 함께하고 있다”는 80여명의 예능PD 조합원들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1노조 측 역시 지난 18일 특보를 통해 그 주를 끝장 투쟁 기간으로 설정하며 고대영 KBS 사장의 퇴진에 더 힘을 싣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현재까지 KBS2 주요 예능 중 파행을 면치 못하고 있는 프로그램에는 ‘1박 2일’, ‘슈퍼맨이 돌아왔다’, ‘해피투게더3’,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 2’,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이외에도 ‘1대 100’의 500회 특집 녹화가 취소되거나 교양프로그램들과 KBS1의 주요 뉴스프로그램들 역시 교체, 단축, 결방을 빚었다.

이러한 상황에 시청자들은 2주를 넘어 파업이 더욱 장기화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또한 현재 파업에 대해서도 KBS 양대노조를 지지하는 편과 그렇지 않은 편이 맞서 설전을 벌이기도. 한편 KBS 양대노조 측은 더욱 고대영 KBS 사장과 이인호 KBS 이사장에 대한 날선 비판을 가하며 목표를 이루기 전까지는 파업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에 파업의 국면이 어떻게 흘러가게 될 지와 파업이 더 장기화를 맞으며 향후 주요 프로그램들의 결방 역시 장기화 될 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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