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Oh!쎈 초점] 굿바이 ‘효리네’ 효리X상순X지은이 보여준 사랑·우정·소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강서정 기자] ‘효리네 민박’은 방송 3개월여 동안 일요일 밤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사랑과 이효리, 아이유의 우정, 그리고 이효리, 이상순, 아이유가 민박객, 자연, 동물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힐링 그 자체였다.

JTBC ‘효리네 민박’이 지난 24일 영업을 종료했다. 이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 위로가 돼줬던 만큼 여운도 컸다. 네티즌들은 한동안 ‘효리네 민박’ 후유증이 있을 것 같다는 반응.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 이상순, 아이유가 함께 시간을 보내고 민박운영을 하는 걸 보는 것만으로 시청자들에게는 여러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그저 단순히 재미로 시청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인생을 한 번 되돌아보게 하고 부부관계, 사람들과의 소통 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방송이었다.

이효리와 이상순은 부부사랑법의 정석을 보여주는 듯하다.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고 사랑하는 모습이 그렇다. 보통 결혼하고 나서 “남편이 변했다”, “아내가 변했다”라면서 싸우고 틀어지는 걸 어렵지 않게 듣고 볼 수 있는데 이효리와 이상순은 “변했다”라고 하는 부부들과는 다르다.

그렇다고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유독 특별하다는 것이 아니다. 그저 두 사람은 ‘노력’을 하고 있었다. 한 번은 이효리가 아이유, 정담이와 함께 나선 나들이에서 이상순을 위해 옷을 골랐는데 이효리는 이상순이 얼마나 좋은 남자, 남편인지 이야기 하면 남편에 대한 애정과 존경을 표현했다.

이상순도 배가 아파하는 이효리를 위해 배를 만져주고 이효리가 컴백을 앞두고 고민하다 요가를 하자 조용히 침실을 나가 이효리가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해주는 등 대단한 게 아니라 세세한 배려가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이효리와 아이유가 보여준 우정도 시청자들에게는 감동 포인트였다. 두 사람은 가요계 선후배일 뿐 특별히 친분이 없는 관계였다. 그런데 이제는 선후배를 뛰어 넘어 친자매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효리가 인생선배, 가요계 선배로서 아이유에게 따뜻한 조언을 해주고 아이유는 그런 이효리를 따르는 것뿐 아니라 두 사람이 나중에는 듀엣곡까지 부르는 등 이들이 나눈 우정은 특별했다.

이효리, 이상순, 아이유와 민박객들의 소통도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가 아픈 민박객에게 죽을 끓여주고 마사지를 해주고 아이유는 동갑 민박객들과 어울리며 또래들과 어울리는 법을 배우고 한 민박객은 이상순를 머리를 손질해주는 등 서로 소통하고 함께 하는 것이 시청자들에게 편안함과 힐링이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효리네 민박’ 화면 캡처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