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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종영D-3 ‘크리미널마인드’, 눈물·분노·메시지 담은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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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장우영 기자] ‘크리미널마인드’가 매회 숨은 추리력을 발동시키는 사건 에피소드로 재미를 더하는 가운데 가슴 깊은 곳을 먹먹하게 만드는 장면으로 깊은 울림까지 전하고 있다.

tvN ‘크리미널마인드(극본 홍승현, 연출 양윤호)’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에 ‘크리미널마인드’가 시청자 마음을 자극한 장면들을 되짚었다.

지난 13회에서는 아이를 지키기 위해 죽음을 택한 사형수의 모정이 그려졌다. 강기형(손현주 분)은 무고한 희생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그녀의 아이를 찾았지만 안여진(김호정 분)의 결심은 확고했다.

안여진은 자신의 아이를 조영훈(공정훈 분)의 마지막 피해자로 만들지 말아 달라며 애원, 그녀의 절절한 호소는 강기형의 굳건한 신념마저 굽히게 했다. 또 묵묵히 마주한 두 사람의 눈빛은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을 담아내고 있어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이어 사형수의 애타는 모정에 눈물을 삼켰던 NCI 앞에 팀원 김현준(이준기 분)이 살해용의자로 긴급 체포돼 충격을 안겼다. NCI는 그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그와 동시 미제 사건으로 남은 ‘나들강 살인사건’의 전말이 드러나 경악케 했다. 김현준이 오랜 시간 믿고 따랐던 오반장(이승훈 분)이 사건을 조작한 장본인이란 사실이 드러난 것.

또한 끔찍한 진실 앞에 무너져 처절한 오열은 14년 간 그를 괴롭혀온 고통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무자비한 연쇄 성폭행 사건이 발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범인을 잡기 위해 하선우(문채원 분)가 나섰다. 과거 순경 시절 맡았던 마지막 사건과 비슷한 상황에 스스로 유인책 역할을 자처,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죄책감이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는 김형수(안승환 분)의 도발은 하선우는 물론 보는 이들을 분노케 했다. 특히 범인을 응징한 후 차갑게 돌아선 그녀의 모습은 악몽 속에 살아가는 피해 여성들의 잔혹한 밤이 끝났음을 예감케 했다. 그녀들을 공포에 떨게 한 근본적인 원인이 사라졌기 때문.

이처럼 매회 새로운 에피소드와 인물들의 밀도 있는 서사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 중인 ‘크리미널마인드’는 사건마다 담긴 묵직한 메시지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명장면을 만들어내고 있다.

한편, 아직 끝나지 않은 ‘리퍼’와의 싸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크리미널마인드’는 오는 27일 오후 10시 19회가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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