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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SS뮤직]이승환, 록페서 '돈의 신' 부르며 공개적 'MB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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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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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 “이명박, X(감옥을 표현하는 은어)으로!”

최근 가요계에서 ‘MB저격수’를 자임하고 나선 가수 이승환이 수만명이 모인 록페스티벌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분노와 저항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승환은 지난 24일 한강 난지공원에서 열린 ‘2017 렛츠락페스티벌’ 둘째날 헤드라이너로 출격해 1시간여 동안 공연을 벌였다. 이 공연 출연료를 자신의 무대 불기둥, 폭죽 등 특수 효과 사용비로 활용하며 ‘공연의 신’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압도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이날 공연에서 이승환은 지난달 공개한 신곡 ‘돈의 신’도 열창했다. 주진우의 신간 ‘ 주진우의 이명박 추적기 ’를 위한 북OST이기도 이 곡에 대해 이승환은 자신의 SNS에 “이 노래를 각하께 봉헌합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가사에 현실을 꼬집는 그의 날선 비판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었다.

이 노래를 부르며 이승환은 “이명박, X으로”라는 공개 구호를 외치며 관중의 호응을 유도했다. 노래를 마친 뒤 이승환은 “노래 중간에 욕설을 할까 말까 고민했다. 그런데 내가 원래 욕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록페에서는 이런 저항 정신 같은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승환은 록넘버 ‘붉은 낙타’를 부를 때 다시한번 관중과 이명박에 대한 구호를 함께 외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승환은 기회가 닿을 때마다 이명박 정권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나 좀 넣어라. 이놈들아!”라는 글을 게재하며 ‘블랙리스트’ 명단에 일침을 가한 바 있다. 그가 공유한 기사에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좌파 성향의 연예인과 영화감독 등 82명에 대한 퇴출 활동을 벌였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지난 19일엔 자신의 SNS에 “이명박은 내 돈을 가져갔다. 200조가 빠져나갔다.-주진우”라는 글과 함께 인터뷰 동영상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이승환은 다음달 14일 올림픽공원 수변무대에서 17년째 매년 가을 진행하는 브랜드 공연 ‘차카게 살자’를 연다. 앞서 이승환은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다문화학교, 학대받는 아이들 쉼터, 탈북민 학교 등에 총 8억여원, 인디밴드 지원 프로그램 ‘프리프롬올 ’에 1억 2000만원 등 ‘차카게 살자’ 수익금 사용 내역을 공개했다.또 12월 1~3일에는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공연의 끝’이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개최한다.

한편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진행된 이번 렛츠락페스티벌에서는 총 58팀의 무대가 열렸고, 총 4만 관객이 행사를 찾았다.

monami153@sportsseoul.com

<렛츠락페스티발 이승환 공연 장면. 사진 | 렛츠락페스티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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