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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난 관종” 한서희, SNS 활동 논란…“야야 이건 샤넬 아니다” “많은 관심에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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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빅뱅 탑(30·예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가수 연습생 한서희(22)의 소셜미디어 활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한서희는 지난 23일 “사진 뭘 올려야 할지 모르겠음”이라는 글과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인스타그램 활동을 시작했다.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지 3일 만이다. 한서희는 지난해 7∼12월 4차례에 걸쳐 대마 총 9g을 구매하고, 서울 중구 신당동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7차례 말아 피우는 담배 형태 또는 액상으로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 추징금 87만 원을 선고받은 한서희는 지난 20일 열린 2심에서도 같은 형량을 선고받았다.

한서희는 이어 같은 날 “야 야;; 애들아 이건 샤넬 아니다ㅠ 그니까 패지마라ㅠ 명품 아니라구”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또 다른 고가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의 지갑 등이 담겼다. 앞서 항소심 공판에서 고가의 명품 가방과 벨트 등을 착용해 비난받은 것을 겨냥한 글로 보인다.

한서희는 이어 24일엔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걸그룹 데뷔 소식을 알리며 마약 논란 등에 대해 심경을 털어놨다.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한서희는 4인조 걸그룹으로 늦어도 내년 1월께 데뷔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제가 마약을 하지 않았나. 너무 큰 잘못이다. 데뷔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거였다. 왜 데뷔해야겠다고 생각했냐면 어차피 욕 먹을 거 시작이라도 해보자(는 거였다). 한 맺힐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한서희는 “하루에 셀 수 없을 정도로 내 이름을 (포털사이트에)검색한다. 난 관종이다. 관심 받을수록 좋아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자신이 페미니스트 성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밝히며 “회사에서 SNS 공개 계정을 열라고 했다. 회사에서도 이미 제가 페미니스트인 것을 너무 잘 안다. 알아서 하라며 더 이상 터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서희의 라이브 방송에는 순식간에 많은 누리꾼들이 몰렸고, 다음날인 25일 새벽 한서희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실 줄은 정말 몰랐었다. 참 뿌듯하고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책임감도 많이 생기는 것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많은 여성분들이 더 당당하게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설레서 잠이 안 온다”며 자신의 유치원 시절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서희의 인스타그램 게시물들에는 “갓서희 충성” 등 한서희를 지지하는 댓글들이 쏟아지고 있으며, 팔로워도 2만3900여 명으로 순식간에 늘었다.

하지만 많은 누리꾼들은 자숙의 시간을 보내야 할 시기에 소셜미디어 활동을 하고 걸그룹 데뷔까지 준비 중이라고 밝힌 한서희의 행동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누리꾼들은 “희대의 관종 등장인건가”(kdy9****), “반성도 없고 대마한 걸로 저렇게 나대니 집행유예 때린 판사가 통탄해할듯”(choc****), “대마 피우고 아이돌로 당당히 데뷔 한다는 건 아이돌 이미지 훼손되는 행위이다. 청소년들에게도 나쁜 영향”(part****), “나이도 아직 창창한데 좀 더 자숙을 해야지. 또 걸그룹이면 다른 멤버들은 먼 죄냐. 안 뜰 걸 안다면서도 데뷔한다면 나머지 멤버들도 다 죽이는 거 아니냐. 얜 너무 지 혼자만 아는 관심종자네”(ahn1****), “이제껏 살면서 이런 철판은 처음 보네. 자숙도 없고 반성도 없고 와”(este****) 등 맹비난을 쏟아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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