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김혜옥이 숨긴 출생의 비밀이 탄로날 위기에 처했다. 세상에 영원한 비밀이란 없다.
2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연출 김형석, 극본 소현경)에서는 출생의 비밀에 근접한 서지수(서은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지안(신혜선 분)의 재벌가 적응기는 녹록지 않았다. 동생 최서현(이다인 분)은 부모님의 눈밖에 나지 않는 선에서 언니 대접을 했고, 그와 거리를 뒀다. 반대로 서지안에게 친절함을 베풀었던 최도경(박시후 분)은 서지안의 안하무인 행동에 결국 분노했다. 게다가 2,000만 원을 두고 선우혁(이태환 분)과의 사이를 오해했고, 집에서 최소한의 노력조차 하지 않는 서지안을 비난했다. 서지안은 마음을 고쳐먹고 최도경에 사과했지만, 최도경의 마음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그 시각, 서지수는 서지안의 빈자리를 자신이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 서지안의 비해 철부지처럼 살아왔던 서지수는 난생처음 양미정(김혜옥 분)에게 밥을 차려주려 했고, 자식을 바꿔치기 한 김혜옥은 솟아 오르는 죄책감에 왜 생전 안 하던 짓을 하냐며 괜한 화풀이를 했다. 서지수는 항상 언니가 하던 것인데 언니가 없으니 이제 자신이 해보려 한다며 울먹였다.
연락두절 됐던 서지안에 또 다시 납치된 것은 아닌지 불안에 떨던 노명희(나영희 분)는 앞으로 단독 외출은 허락해 줄 수 없다며 딸을 옭아맸다. 그날 밤, 노명희는 서지안의 방으로 가 하룻밤만 함께 자자고 말했다. 25년간 품에 안아보지 못했던 딸이니 만큼 애틋한 마음이 컸다. 서지수 또한 서지안 없이 홀로 잠드는 밤에 외로움을 달랠 길이 없었고, 양미정을 붙잡고 함께 자달라고 부탁했다. 양미정은 서지수를 끌어 안으며 행복하냐고 물었다. 서지수는 단 한 번도 행복하지 않은 적이 없었는데 서지안이 없이 지금은 불행하다고 말했다.
양미정이 느끼는 서지수에 대한 죄책감은 날로 커져만 갔고, 양미정은 결국 비밀의 상자를 열었다. 상자 안에는 서지수의 어릴 적 사진이 있었다. 서태수(천호진 분)가 나중에 친부모가 알아볼 수 있게 당시의 사진을 찍어두자고 했던 것. 양미정은 사진을 붙잡고 울음을 터트렸다. 집에 있었던 서지수가 자신의 사진을 보게 됐고, 양미정에 “이거 난데”라며 어떻게 된 영문인지 진실을 묻는 무언의 눈빛을 보내며 파란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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