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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효리네민박'종영②]"그야말로 힐링군단"…효리X상순X지은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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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JTBC '효리네 민박'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혜랑 기자] JTBC 예능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효리네 민박'. 이 중심에는 이효리ㆍ이상순 부부와 직원 아이유가 있었다. 화려한 연예인이 아닌 볼수록 진국인 모습을 보여준 세 사람은 그야말로 '힐링 군단'이었다.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제주도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모습을 담은 관찰 예능 JTBC '효리네 민박'이 지난 24일 방송된 14화를 끝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 프로그램은 많은 이들의 관심의 대상이었던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제주살이가 공개된다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가수 아이유가 민박집 스태프로 합류한다는 소식에 기대는 더욱 증폭됐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꾸밈 없이 소탈한 모습은 도심 속 삶에 지친 이들에게 휴식처로서의 역할을 했다. 또 연예인이 아닌 민박집을 운영한 사장님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직원 아이유는 손님들을 위해 하루를 보내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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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제공


먼저 이효리는 화려한 톱스타가 아닌 인간 이효리로서의 소탈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프로그램 속 그가 보여준 인간적인 면모는 시청자들을 티비 앞으로 끌어당기게 했다. 그는 크게 무언가를 하지 않았다. 민박집 주인으로서 손님을 위해 아침과 저녁을 준비하고, 잠깐 시간이 날 때는 요가를 통해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손님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하는 것은 물론 가끔 더하는 특유의 재치있는 농담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이효리의 남편'으로만 알려졌던 이상순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진면목을 드러냈다. 그간 이상순은 실력 있는 뮤지션이라는 수식어대신 이효리의 남편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효리네 민박'에서 보여준 이상순의 모습은 이효리가 왜 그와 결혼을 결심했는지 실감케해줄 정도였다. 듬직하면서도 아내를 끔찍히 아끼는 그는 모습은 모두가 부러움을 느낄만큼 이상적인 남편이었다.

아이유 역시 인기 아이돌 스타가 아닌 평범한 인간 이지은(아이유의 본명)의 모습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민박집 직원으로 나선 아이유는 화려한 무대에서의 모습과 달리 다소 우울하고 낯을 가리는 모습을 보이며 전혀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묵묵히 설거지를 도맡으며 잠시도 쉬지 않고 이효리를 도우려는 그의 마음은 속 깊은 배려심 또한 충분히 느끼게 했다. 특히 아이유는 이효리와 깊은 공감대를 나누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기기까지 했다. 그러면서도 이효리와는 정반대의 매력을 드러내며 방송의 재미를 높이는 역할마저 톡톡히 해냈다.

이처럼 누구 하나 없어서는 안 될 완벽한 조합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은 세 사람. 인간 이효리, 이상순, 이지은을 느낄 수 있었던 '효리네'의 시간은 끝났지만 "우리는 언제나 여기에 있다"는 이효리의 말처럼 우리의 기억 속에도 세 사람의 모습은 영원히 추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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