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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효리네민박'종영①]끝까지 힐링 준 효리유X상순…"그동안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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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JTBC '효리네 민박'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혜랑 기자] '효리네 민박'이 문을 닫았다. 지난 6월 25일 첫 방송부터 9월 종영날까지 약 3개월여간 이효리ㆍ이상순 부부와 아이유는 일요일밤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물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는 민박집 운영 15일째이자 마지막 날을 맞이한 이효리, 이상순, 아이유의 모습이 그려졌다. 마지막이라고 해서 효리네의 일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여느 때와 같이 민박집을 찾아준 손님들에게 조식을 대접했고 가는 길까지 따뜻하게 배웅했다. 마지막 손님들을 그렇게 떠나보낸 이효리와 이상순은 하나뿐이었던 직원 아이유와도 작별 인사를 나눴다.

아쉬운 속내를 애써 드러내지 않으며 밝게 인사를 전한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아이유가 건네고 간 작별 편지를 읽으며 이내 참았던 감정을 터뜨렸다. 이효리는 이상순 몰래 눈물을 훔쳤고, 그런 아내를 바라보던 이상순의 눈에도 서글픔이 가득했다.

다른 듯 같았던 효리유(이효리와 아이유)와 이상순 그리고 함께 일상을 나눴던 민박집 손님들까지, 삼개월 동안 이들이 들려준 이야기에 힐링을 받은 시청자들도 함께 아쉬움을 내뱉는 순간들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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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효리네 민박' 방송화면 캡처


그렇다면 민박집의 영업 종료에 이토록 아쉬움을 자아내게 만든 '효리네' 만의 매력은 무엇이었을까. 우선 '효리네 민박'을 본 시청자들은 하나같이 효리네의 일상을 보는 것 자체가 '힐링'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이효리는 손님들을 모아놓고 마당에서 요가를 했고, 아이유는 할일이 없을 때 마당 의자에 앉아 곤히 낮잠을 청했다. 특별한 것이 없었던 일상의 순간들이기에 더욱 특별함을 전했다.

민박집 손님들과 나눴던 진솔한 대화들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도 어루만져줬다. 고민에 빠진 대학생 손님에게 이효리는 자신만의 행복 이론을 털어놓으며 그들을 위로했고, 아이유는 청각 장애를 가진 손님과 무리 없이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효리와 아이유 두 사람의 진솔한 대화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끌었다. 서로 다른 듯 하지만 닮은 점이 많았던 두 사람은 서로에게 깊은 속내를 털어놓으며 정을 나눴다. 이효리는 자신의 속 이야기를 여과 없이 털어놨고 아이유는 그런 그녀의 이야기를 잘 들어줬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정취와 풍경도 빼놓을 수 없다. 애월읍 소길리에 위치한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집은 입구에서부터 펼쳐지는 탁트인 마당과 소탈하면서도 깔끔한 내부 모습으로 평온한 마음을 들게 했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함께 패들 보드를 탔던 곽지해물해변은 제주 바다 만의 이국적인 멋스러움을 보여줬다.

또 이효리와 아이유가 마지막을 앞두고 나란히 앉아 바라봤던 애월 한담 해안산책로는 제주 여행의 빠질 수 없는 코스로 자리잡았다.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한 삶을 즐기는 세 사람의 모습은 치열한 삶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이제는 한 가족처럼 느껴지는 이효리, 이상순, 아이유가 보여준 세 달간의 제주도 일상은 시청자들에게 '힐링' 그 자체였다. 보고있노라면 그저 흐뭇한 미소를 절로 짓게 만들어 준 세 사람에게 '그동안 고마웠다'고 진심을 담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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