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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효리네민박 종영②] 효리X상순X지은, 日저녁 책임졌던 힐링요정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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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지민경 기자] ‘효리네 민박’ 매주 일요일 저녁을 책임지던 힐링 요정들을 이제는 볼 수 없게 됐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에서는 민박집 영업을 모두 종료하고 아쉬운 작별을 고하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아이유의 모습이 그려졌다.

민박집 사장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직원 아이유는 소탈하고 솔직한 모습, 가슴에 와 닿는 대화들로 주말을 마무리하는 저녁마다 보는 이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감동, 힐링을 선사했다. 첫 만남은 사뭇 낯설고 어색했던 세 사람이었지만 이내 공통점을 찾아가고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 가며 진짜 가족 같은 끈끈한 정을 나누게 됐다.

‘효리네 민박’의 가장 큰 재미 중 하나는 세 사람의 독특한 관계. 완전히 정반대의 성격과 느낌을 가진 이효리와 아이유가 잘 어울릴 수 있을까하는 우려와 기대가 있었지만 두 사람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효리유’라고 불리며 나이 차를 무색케 하는 케미를 보여줬다. 가요계 선후배이자 인생의 선후배인 두 사람은 진솔한 대화들로 뭉클함을 안겼다.

그러는가 하면 단 것을 좋아하는 아이유를 걱정하며 초콜릿을 먹지 못하게 하는 이효리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친 언니 같은 따뜻함도 엿보였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던 두 사람이 친해져가는 과정은 재미와 공감을 전했다.

이상순과 아이유의 관계도 흥미로웠다. 아이유를 진심으로 아끼는 것이 눈에 보였던 이상순은 이효리 몰래 아이유에게 과자와 초콜릿을 건네주기도 하고 푸근한 옆집 오빠처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기도 하며 아이유가 좀 더 편하게 있을 수 있도록 챙겨주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의 찰떡궁합은 말이 필요 없을 정도. 두 사람은 때로는 티격태격하지만 언제나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효리네 민박’의 2주간의 길고도 짧았던 영업이 종료되었다. 많은 시청자들은 크게 아쉬워하며 시즌2를 바라고 있는 상황. 현실적으로 시즌2가 성사되기까지는 많은 산들이 남아있을 듯 하지만 언젠가 세 사람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기를 바래본다. /mk3244@osen.co.kr

[사진] ‘효리네 민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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