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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구해줘’ 종영①]사이비 종교로 자존심 회복한 장르물의 名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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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OCN 제공


[헤럴드POP=장우영 기자] 다양한 장르물을 선보이며 ‘장르물 명가’에 올라선 OCN이 ‘구해줘’를 통해 구겼던 자존심을 회복했다.

OCN은 명실공히 ‘장르물 명가’다. 매번 허를 찌르는 신선한 소재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주말 밤을 책임진 것.

‘조선추리활극 정약용’부터 ‘신의 퀴즈’, ‘뱀파이어 검사’, ‘특수사건 전담반 TEN’ 등을 선보이며 명가의 기초를 다진 OCN은 ‘나쁜 녀석들’로 시청률 4%를 넘기며 호평을 받았고, 이후 ‘38사기동대’로 완벽히 자리매김했다.

최근 선보인 ‘보이스’와 ‘터널’은 OCN에 눈부신 성과를 줬다. ‘보이스’는 첫 회 시청률 2.3로 출발했지만 최고 시청률 6.4%를 나타내며 호평 받았고, 후속작 ‘터널’은 ‘보이스’의 기록을 뛰어넘은 6.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두 작품은 동남미와 북남미 지역에 판매되며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눈부신 2017년을 보내는 듯 했지만 ‘터널’의 후속 ‘듀얼’은 흥행에 실패했다. 복제인간이라는 독특한 소재에 추격 스릴러 장르물을 더했고, 정재영, 김정은, 양세종 등이 출연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1%대 시청률로 종영한 것. 전작들의 임팩트와 추격 스릴러라는 장르물 특성상 중반부 이후 시청자 유입이 힘들었던 부분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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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제공


‘듀얼’로 잠시 주춤하며 장르물 명가의 자존심에 금이 간 OCN은 웹툰을 원작으로 한 ‘구해줘’를 후속으로 배치했다. ‘구해줘’는 첫사랑을 구하기 위해 사이비 종교 집단에 맞서 싸우는 촌놈들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드라마로, 옥택연, 조성하, 서예지, 우도환 등이 출연했다.

사이비 종교라는 독특한 소재는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드라마 최초로 사이비 종교를 주제로 삼은 ‘구해줘’는 사이비의 민낯을 현실적이고도 정밀하게 담아냈다. 시청자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준 ‘구해줘’는 3%대 시청률을 보였고, OCN은 이 작품을 통해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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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제공


사이비 종교를 현실적으로 그려낸 ONC은 ‘블랙’과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를 후속으로 편성 준비 중이다. ‘블랙’은 죽음을 지키는 저승사자(블랙)와 죽음을 볼 수 있는 여자 인간(하람)이 천계의 룰을 어기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생사예측 미스터리이며,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는 OCN이 장르물 명가에 올라선 ‘나쁜 녀석들’의 새로운 시즌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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