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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TV동물농장', '군기 바짝' 8마리 웰시 코기 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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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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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혜미 기자] 'TV동물농장' 8마리의 웰시 코기 군단이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24일 방송된 SBS 'TV동물농장'에는 군기 바짝 든 8마리 웰시 코기 군단이 등장했다.

이날 8마리의 웰시 코기들은 문이 열리자 마당을 휩쓸며 뛰어다니더니 주인의 '그만'이라는 말에 모든 동작을 멈췄다. 이들의 주인은 "서울에서 엄마 아빠 둘만 키우다가 얘네가 자연교배가 됐다. 너무 예뻐서 입양을 못 보냈다"라며 웰시 코기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새끼들의 탄생으로 대가족이 되자 주인 부부는 전원생활을 택하게 됐다고. 이 때문에 주인아저씨는 애견 훈련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고 한다.

본격적으로 놀이 겸 체력단련 훈련을 시작하는 웰시 코기 8군단. 그러나 웰시 코기들은 한 마리의 강아지만 유독 괴롭혔는데 이 강아지는 웰시 코기들의 아빠 레고. 이에 주인은 "레고가 아빠다. 그냥 만만하게 보는 거다. 아빠가 새끼들이 태어났을 때 너무 무서워했다. 아빠가 애들을. 혹시나 애들이 나를 낳아주고 아는 척도 안 했다고 복수하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추측했다.

원반던지기로 오전 체력 운동을 끝낸 8마리는 전투 수영에 돌입했다. 아저씨의 출발 구호가 떨어지기 무섭게 거침없이 물속으로 직행한 이들은 짧은 다리를 흔들며 저마다 수영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모두가 물놀이 삼매경인 이때에도 아빠 레고는 물에 발만 담군 채 멀리서 눈치만 봤다. 그렇게 이들은 오전 일과를 끝냈다.

수영 후 털 관리 시간. 웰시 코기 견주는 "얘들이 물을 워낙 좋아해서 물에 매일 들어가서 하루의 큰 숙제이다"라며 한 마리도 빠짐없이 털을 꼼꼼하게 말려주고는 빗질 작업에 돌입했다. 덕분에 주인 부부는 털을 뒤집어썼다.

휴식을 취하기 위해 각자의 방으로 들어간 8마리의 웰시 코기를 위해 견주는 식사를 준비했다. 보통의 견공이라면 음식 냄새만 맡아도 빨리 달라고 성화일 텐데 이들은 얌전히 밥을 기다리더니 조용히 그리고 빠르게 밥그릇을 비웠다.

주인아저씨와 단 둘이 원반놀이에 나선 레고는 개별 놀이 시간을 가지며 마당을 뛰어다녔다. 자신감 넘치는 포즈로 멋지게 실력 발휘를 하는 레고에 "자기가 좋아하는 걸 하니까 스트레스도 해소된 거 같다"라며 웃어보였다. 하지만 몇 분 만에 지친 레고는 원반을 물고는 도망쳤다.

그렇다면 새끼들은 왜 레고를 괴롭히는 것일까. 이에 전문가는 "아빠라기 보단 사회적인 경쟁자로 인식하게 되는데 결정적인 약점이 레고가 꼬리가 없다. 개들 사이에서 풍기는 외관의 힘으로 사회적 위치를 유지하려면 꼬리가 곧추서 있고 길고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다 보니 자식들이 무시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큰 탈을 쓰고도 아빠 레고의 위치가 변하지 않자 견주는 레고와 자식들 일대일 매치를 시켰고 이에 레고는 단숨에 새끼를 제압했다. 이 여세를 몰아 레고는 새끼들 하나하나 제압에 나섰고 레고는 6남매 제압에 성공했다. 그렇게 레고는 자신감 넘치고 멋진 아빠의 모습을 되찾았다.

박혜미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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