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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종합]'사람이좋다' 임하룡, 개그맨의 롤모델이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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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개그맨 임하룡은 개그맨들의 롤모델이었다. 그래서 아직도 그의 곁에는 선후배들이 모여들었다. 데뷔 36년차지만, 아직도 임하룡은 '젊은 오빠'였다.

임하룡은 24일 오전 8시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데뷔 36년차를 맞은 따뜻하고 유쾌한 일상을 소개했다.

임하룡은 코미디의 황금기라 불리던 80년대, 다이아몬드 춤부터 빨간 양말, ‘이 나이에 내가 하리?’ ‘일주일만 젊었어도!’ ‘쑥스럽구먼’ 등 춤과 패션을 비롯해 수많은 유행어들을 쏟아냈다.

이날 임하룡은 부산코미디페스티벌에 나가 후배들의 연기를 본 후 "아주 잘한다"고 뿌듯해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20년간 하루도 안쉬고 일한적이 있다. 그때는 힘들었지만 아이디어 회의하고 그랬던 것이 정말 즐거웠다"며 "지금도 불러주면 언제든 출연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그리워했다.

임하룡은 온갖 경조사에 참석해 ‘경조사계의 내비게이션’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주변 사람들을 챙기기로 유명했다. 그는 17년째 살고 있는 동네에서도 모르고 지내는 이웃이 없어 ‘동네 보안관’이라고 불린다.

가족에 대한 사랑도 예외는 아니었다.이날 임하룡은 아들과 며느리, 손녀들과 함께 한강공원으로 나들이를 떠났다. 그의 아들은 연기자지만, 아직 크게 인지도를 높이지는 못한 상황.

아들은 "아버지에게 미안하다. 아버지라면 언제든 아들에게 잘해주는 존재로만 알았는데, 내가 아이들을 낳고 하다보니까 아버지가 얼마나 나를 신경써준 것인지 알게됐다"고 말했다.

이에 임하룡은 "성공하고 못하고는 중요하지 않다. 언제나 준비 잘하면서 때를 기다리라고 한다. 그리고 또 영원히 잘 안되면 어떠냐. 하고 싶은 것 하는 것이지"라며 웃었다.

이날 임하룡은 미모의 아내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임하룡은 "지금도 예쁘지만, 예전에 정말 예뻤다"고 말했다.

이어 "한 눈에 뿅갔다. 지금 생각하면 철 없는 행동이지만, 그땐 너무 좋아서 아빠 엄마 있는 집에 데리고 들어갔다. 그래도 그땐 정말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임하룡의 아내는 "예전에 내 발도 닦아주고 그랬다. 어린 시절 만나 결혼했지만, 사람이 참 괜찮았다"고 밝혔다.

임하룡의 후배들은 모두 임하룡에게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문세윤은 "2년차때 임하룡 선배님이 '세윤아 잘하더라'라며 내 이름을 불러줬다. 우상이었던 임하룡 선배님이 내 이름을? 정말 설렜다"고 소개했다.

김국진 역시 "과거 우리가 좋지 않은 일이 생겼을 때 앞장 서서 나서준 선배님이다. 가장 존경하는 선배님이 누구냐고 하면 당연히 임하룡 선배님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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