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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신정환, "아이에게 떳떳한 아빠 되려고 복귀? 신중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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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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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장민혜 기자] 방송인 신정환이 아이 때문에 복귀하냐는 질문에 신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서 7년 만에 복귀한 방송인 신정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앞서 신정환은 "지난 2010년 원정도박 사건으로 저를 지켜봐 주신 많은 분과 방송관계자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렸던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이 부분은 평생 제가 지고 가야 할 제 몫의 책임이다. 하루도 잊지 않고 후회하고 반성하며 살아가고 있다"라며 과거의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그는 "복귀의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은 아내의 임신 소식이었다. 아내와 태어날 아이는 혼자 살던 제가 느껴보지 못했던 큰 힘이 되었다. 저는 많은 분께 상처를 드리고 저 스스로도 죄송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곧 태어날 제 아이에게는 넘어져서 못 일어나버린 아빠가 아닌 다시 일어나 열심히 성실하게 살았던 아빠로 기억되고 싶었다"라며 복귀를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특히 그는 "부끄럽지만 용기 있게 나가고 실망드렸던 분들께 내 남은 에너지를 다 쏟아서 보여드리자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다시는 과거와 같은 어리석은 잘못으로 여러분을 실망시켜 드리지 않을 것임을 다짐한다. 더는 태어날 아이에게 부끄러운 아빠이고 싶지 않다"라고 방송 복귀 각오를 다지기도.

마지막으로 "부족하지만 저에게 온 마지막 기회를 최선을 다해 잡고 놓치지 않겠다. 실망시킨 시간만큼 몇 백 배 노력으로 조금씩이나마 갚아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당시 팬 카페에 아이 이야기를 꺼낸 데 대해 신정환은 "복귀를 하면서 팬 카페에 여러 번 글을 올린 적 있다. 한번 태어날 아이 이야기를 전했었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물론 저를 좋게 생각하셨던 대중에게 빚을 갚아서 좋은 모습 보이고, 저에게 등을 돌렸던 분들의 방향을 돌리고 싶었던 마음이 기본이었다"라며 "제가 그 글을 올렸을 땐 아이가 세상에 나온 지 얼마 안 된 시점이었다. 제가 밤에 팬 카페에 글을 올리다가 아이 이야기를 전해드렸다. 아이 때문에 복귀냐고 말씀한다면 제가 신중하지 못했다고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신정환은 "제가 복귀 심정 글을 쓰는 중에 아이 이야기를 넣었던 듯하다. 제 스스로 대중 앞에 설 수 있는 용기를 준 게 아이 영향도 있었다. 제가 그때 당시 그렇게 글을 썼던 듯하다"라고 말했다.

장민혜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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