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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베컴이 흔들리는 한국 축구에 전한 메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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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AIA 글로벌 홍보대사인 데이비드 베컴이 20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AIA 바이탈리티와 함께 걸어요'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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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는 강합니다. 중요한 건 스스로를 믿고 경기를 충분히 즐기는 것입니다. 즐겨야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잉글랜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42)이 한국 축구에 던진 메시지다. 베컴은 보험회사 AIA그룹 글로벌 홍보대사 자격으로 19일 아내 빅토리아(43)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 그는 20일 오전 서울 잠실에서 열린 건강 관련 세미나에 참석한 뒤 오후에는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축구클리닉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로 팬들과 소통하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현장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베컴은 AIA그룹이 추진하는 헬스&웰니스 서비스 'AIA 바이탈리티(vitality)'를 소개하는데 긴 시간을 할애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축구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표정이 눈에 띄게 밝아졌다. "축구 이야기는 늘 좋다. 이런 질문을 기다렸다"며 활짝 웃어보인 그는 "어느 나라 대표팀이든 어려운 시기를 겪을 수 있다. 내가 잉글랜드 대표팀에 몸 담았던 기간에도 여러 번의 힘든 고비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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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A 글로벌 홍보대사인 데이비드 베컴이 20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AIA 바이탈리티와 함께 걸어요' 행사에 참석, 어린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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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리그인 프리미어리그를 보유하고 있지만, 대표팀 경기력이 자국리그 수준에 미치지 못해 늘 안팎의 비판에 시달린다. 월드컵 본선에서도 지난 1966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51년째 우승 이력을 추가하지 못 하고 있다. 현역 시절 잉글랜드 주장으로 활약한 베컴은 자국 대표팀 경기력과 관련한 비난을 온몸으로 받아낸 경험이 있다.

그는 "내가 상대해 본 한국 축구는 팀으로든 개인으로든 정신적, 신체적으로 강했다.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할 준비가 된 팀으로 기억한다"면서 "성공으로 가는 가장 확실한 길은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즐기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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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진 AIA 생명 대표(왼쪽부터), 에드먼드 체 AIA 생명 명예회장, 데이비드 베컴, 응 켕 후이 (Ng Keng Hooi) AIA 그룹 회장, 스튜어트 스펜서(Stuart Spencer) AIA 그룹 최고마케팅 책임자가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AIA 생명 한국진출 30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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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어린이들과 함께 축구클리닉, 건강 도시락 증정, 걷기 행사 등을 진행한 베컴은 "많은 사람들이 올바르게 먹고, 마시고, 운동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해한다"면서 "출·퇴근길에 가급적 걷고, 공원에서 개를 산책시키는 것처럼 생활 속 작은 것부터 시작하라고 권하고 싶다. 작은 시작이 삶을 바꾼다"고 강조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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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A 글로벌 홍보대사인 데이비드 베컴이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AIA 생명 한국진출 30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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