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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평양 원정 다녀 온 '전북 출신' 파탈루 "호텔 위로 미사일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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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병학 인턴기자] 전북 현대 출신으로 K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에릭 파탈루(31·벵갈루루)가 북한 원정을 다녀온 소감을 밝혔다.


영국 매체 'BBC'는 19일(이하 현지시간) 파탈루의 북한 원정기를 인용해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탈루는 "원정 마지막 날 우리 호텔 객실 위로 미사일이 발사됐다. 우리는 그런 일에 결코 준비돼 있지 않아 빨리 여기를 벗어나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라고 말했다.


파탈루는 지난 13일 인도 프로축구 소속 벵갈루루 소속으로 북한 명문팀 4·25 축구클럽과 아시아축구연맹(AFC)컵 준결승 2차전을 치르기 위해 평양을 방문했다.


우려와 달리 파탈루는 "북한 사람들은 친절했지만 빤히 쳐다보면 시선을 다른 데로 돌려버렸다"라며 "하지만 '안녕'이라고 인사하니 미소로 답례했다"라고 꽤 평화로운 일상이었음을 전했다.


하지만 문제는 경기가 마친 후 주어진 이틀간의 휴식일에 발생했다. 지난 15일 평양의 한 호텔방에 있던 파탈루는 "화성 12호 미사일이 발사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라며 "선수들끼리 '가능한 이곳을 빨리 벗어나자'고 말했다"라며 불안했던 심정을 언급했다.


다행히 파탈루는 포함한 벵갈루루 선수단은 별 문제 없이 다시 인도로 돌아갔다. 파탈루는 "미사일 발사는 몇몇 사람들의 말도 안 되는 짓"이라며 "내가 본 북한 사람들은 모두 친절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파탈루의 소속팀 벵갈루루는 4·25 축구클럽을 도합 3-0으로 누르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타지키스탄의 FC 이스티콜과 우승컵을 놓고 싸운다.


wwwqo2@sportsseoul.com


사진ㅣ파탈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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