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캐나다 통신에 따르면 해당 기간 캐나다 이민부가 집계한 난민 신청 건수는 2만7천440건으로 지난 2008~2009년 3만3천~3만6천건을 기록한 이래 최고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에서 추방 위기에 몰린 아이티 출신 난민유입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아메드 후센 이민부 장관은 연말까지 총 난민 신청 건수가 4만 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보수당 예비내각의 이민부 장관인 미셸 렘펠 의원은 "세계적으로 강제 이주와 난민 발생이 계속되는 추세로 미뤄 난민 대책이 심각한 정책 과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7~8월 캐나다에는 퀘벡 지역을 중심으로 미국 뉴욕 주에서 하루 평균 200여 명의 난민이 육로를 통해 유입됐고, 이 지역에서 연방경찰이 체포한 불법 입국 난민은 7월 2천996명에서 8월 5천530명으로 늘었다.
올들어 경찰에 체포된 불법 입국 난민은 총 1만3천21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연방 및 주 정부가 난민 처리에 투입해야 할 행정·구호 비용으로 최소 3억5천390만 캐나다달러(약 3천256억원)에서 5억4천880만 캐나다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난민 신청 1건 당 평균 1만2천900~2만 캐나다달러에 해당한다.
이 비용은 지난달 예상을 넘어 급증한 난민 유입이나 추가로 필요한 추방 비용 등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앞으로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이민부는 설명했다.
캐나다 퀘벡 지역으로 불법 입국하는 아이티 난민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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