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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현장S] 연습생 서바이벌 '믹스나인'의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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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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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Mnet ‘프로듀스101’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등을 기획한 한동철 PD가 JTBC와 손을 잡았다. 이번에도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전국 기획사를 찾아가 스타를 발굴하겠다는데, 다른 기획사에서 공들여 키운 연습생을 평가하는 게 ‘월권’은 아닐지 의심이 든다.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새 예능 프로그램 ‘믹스나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한동철 PD와 유성모 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날 두 사람은 방송을 한 달여 앞둔 ‘믹스나인’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켰지만, 다소 말을 아끼는 부분을 보이며 의문을 남기기도 했다.

‘믹스나인’은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프로듀서가 전국 기획사를 직접 찾아가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크고 작은 기획사를 탐방하며 수많은 아이돌 지망생을 직접 만나고, 잠재력을 가진 보석을 발굴한다는 것.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참가자부터 ‘직접’ 모집한다는 부분이다. 기존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경연 참가자들을 한 곳에 소집한 상태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믹스나인’은 경연에 앉힐 참가자를 직접 가린다. 문제는 다소 예민할 수 있는 부분을 건드린다는 것.

유성모 PD는 이날 “양현석 프로듀서라는 일개 기획사 수장이 다른 기획사에 찾아가서 생길 수 있는 예민한 문제” 대한 질문을 받았다. 유 PD는 “언뜻 생각하면 그런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을 것 같다”며 “하지만 대의적 명분은 ‘양현석 프로듀서라는, 아시아에서 성공한 제작자를 활용해 안타깝고 불공평한 현실에 놓인 연습생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유 PD는 또 “기회를 갖지 못한 친구들에게 손을 내밀어주고,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그런 상생의 프로젝트로 가보려고 한다”며 “골목상권을 살리고자 하는 상생의 느낌이 기획의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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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을 이루겠다는 ‘믹스나인’은 기존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프로그램이 끝난 뒤 ‘믹스나인’이라는 이름의 그룹 데뷔로도 이어진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드는 점은 남자 그룹의 파워를 여자 그룹이 따라갈 수 있냐는 것. ‘믹스나인’은 남녀 성대결을 펼친다. 성별에 관계없이 참여한 400여 명의 연습생들은 서바이벌 과정을 거쳐 남자 9명, 여자 9명으로 압축된다. 파이널에서는 남자 그룹, 여자 그룹 형태로 팀을 이뤄 데뷔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한동철 PD는 “우리나라 대부분 한류그룹은 방탄소년단, 빅뱅, 엑소 등 남자 그룹이다. 일본만 해도 가장 인기 있는 그룹은 여자 그룹”이라며 “우리나라만 유독 남자 그룹이 월등하다. 이걸 한 번은 깨야 하는데, 이게 어떻게 깨질까 생각했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1’의 전소미가 1등을 했다. 그런데 득표수만 놓고 보면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9위 정도가 되더라. 득표수로는 여자 그룹이 밀릴 것 같지만 아직 안 싸워봤잖나.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동철 PD는 “당연히 저희가 (남자 그룹과 여자 그룹의 경쟁이) 박빙이 될 수 있게 룰을 공정하게 만들 것”이라며 “그 룰을 지금은 밝힐 수가 없지만,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 룰’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자세한 사항은 다음 달 열리게 될 ‘믹스나인’ 제작발표회에서 밝히겠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점차 윤곽이 드러난 ‘믹스나인’은 오는 10월 29일에 첫 방송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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