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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첫방②] "오해영→사랑의 온도" 서현진, 로맨스 살리는 케미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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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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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서현진이 드라마 '또 오해영'에 이어 '사랑의 온도'에서 '케미퀸'으로 활약할 조짐이다.

지난 18일 밤 10시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 연출 남건) 1, 2회에서는 작가 이현수(서현진 분)와 요리사 온정선(양세종 분)의 5년 전 인연이 그려졌다. 이현수와 온정선은 5년 전 동호회로 인연을 시작했다. 드라마 작가 지망생이었던 '제인'과 프렌치 셰프를 꿈꾸던 '착한 스프'로 온라인에서 만났다가 러닝 동호회에서 실제 첫 만남을 갖게 된 것,

이현수는 온정선의 팔에 난 상처를 보고 조폭일 것이라 예상했고, 온정선은 "날 아냐"고 묻는 등 서로를 향한 첫인상은 썩 좋지 않았다. 이들은 함께 달리기를 하며 티격태격하다 금세 로맨스 기류를 이어갔다. 온정선이 갑작스레 내린 소나기에 물기를 털어내던 이현수에게 반한 것. 이에 온정선은 대뜸 "사귈래요?"라고 물었고, 이현수는 "미쳤어요?"라고 응수했다.

이현수는 그런 온정선을 계속해서 경계했지만 온정선의 고백은 거침이 없었다. 온정선은 "예쁜 건 사실이지만 예쁘다고 다 사귀진 않는다. 갑작스러운 제안에 당황할 수 있지만 가볍게 생각한 건 아니다"라고 고백했고, "우리 만난지 5시간도 안 됐고 대화한지 30분도 안 됐다. 첫눈에 반하는 건 육체적인 것"이라며 자신을 밀어내는 이현수에게 "육체적이라는 말에 동의 못하겠다. 잘 몰라서요"라고 답했다. "왜 나랑 사귀려고 해?"라고 묻는 이현수에게 "마음이 가"라고 성큼 다가서기도 했다.

이현수는 드라마 극본 공모에 탈락한 후 온정선으로부터 큰 위로를 받았다. 유학파 요리사였던 온정선 역시도 보조 경력이 없다는 점에서 동료들로부터 미움을 받았던 터, 금세 이현수의 상처에 공감했고 그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당선되면 출 춤 미리 연습해보라"던 온정선에게 이현수는 점차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이후 이어진 예고편에서 빠른 시간 내에 가까워진 두 사람의 관계가 그려졌다. 또 "키스하고 싶어요"라고 고백하는 온정선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설렘이 더해졌다.

서현진은 드라마 작가 지망생으로 등장, 양세종과 로맨스를 설득력 있게 그려가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사랑의 온도'라는 드라마의 매력이 극적인 에피소드 보다 각 인물들의 감정선 자체에 있기에 배우의 연기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이현수가 온정선과 첫 만남에서 느꼈던 감정부터 점차 그에게 마음을 열기까지 감정선이 가장 중요했던 만큼, 서현진은 시청자들이 보다 그 과정에 집중하도록 몰입을 이끌어냈다.

특히 양세종과의 멜로에서 서현진이 만들어내는 케미스트리가 돋보였다. 첫 만남에서 서로를 경계하다 티격태격하는 과정이 이어졌고, 급작스럽게 멜로 기류가 형성됐지만 이질감이 없었다. 이현수가 온정선에게 본격적으로 마음을 열기 시작하면서 빠른 관계 진전도 함께 예고된 만큼, 향후 양세종과 어떤 호흡의 멜로를 보여줄지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서현진은 '또 오해영'에 이어 '낭만닥터 김사부' 그리고 '사랑의 온도'까지, 로맨틱 코미디와 멜로 장르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진가를 입증한 셈이 됐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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