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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첫방①] "마음이 가"…'사온' 서현진♥양세종, 예열없이 뜨거운 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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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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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사랑의 온도'가 서현진과 양세종의 빠른 멜로 전개로 첫방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18일 밤 10시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 연출 남건) 1, 2회에서는 드라마 촬영장에서 재회하게 된 신인작가 이현수(서현진 분)와 요리사 온정선(양세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현수는 PD가 제멋대로 대본을 바꾸는 것에 불만을 품었고 이에 대해 촬영장에서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했다. PD는 "중2병 감성을 가진 작가"라며 이현수를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화가 난 이현수는 촬영장에서 자신의 말이 맞는지, PD의 말이 맞는지 자신의 의견에 동의하는 이가 있는지 찾았지만,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그때 온정선이 손을 들었고, 이현수는 5년 만에 온정선과 재회하게 됐다. 그를 본 이현수는 "그를 다시 만났다. 하필 내가 주접떨고 있는 이곳에서"라며 "단 한 순간도 그를 잊지 않았다. 우연이라도 한 번 만나길 간절히 원했는데. 스물아홉. 청춘의 마지막 끝자락에서 사라져버린 내 첫사랑"이라고 독백했다.

5년 전, 두 사람은 러닝 동호회에서 만난 적이 있었다. 드라마 작가 지망생이었던 이현수는 온라인 닉네임 '제인'으로, 프렌치 셰프를 꿈꾸던 온정선은 '착한 스프'로 만남을 가진 것. 이들은 러닝 동호회에서 티격태격하다 금세 로맨스 기류를 이어갔다. 온정선은 갑작스레 내린 소나기에 물기를 털어내던 이현수에게 대뜸 "사귈래요?"라고 물었고, 이현수는 "미쳤어요?"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온정선은 "예쁜 건 사실이지만 예쁘다고 다 사귀진 않는다. 갑작스러운 제안에 당황할 수 있지만 가볍게 생각한 건 아니다"라고 고백했다.

이현수는 그런 온정선의 고백을 경계했다. 그는 "우리 만난지 5시간도 안 됐고 대화한지 30분도 안 됐다. 첫눈에 반하는 건 육체적인 것"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온정선은 "육체적이라는 말에 동의 못하겠다. 잘 몰라서요"라고 답했다. "왜 나랑 사귀려고 해?"라고 묻는 이현수에게 온정선은 "마음이 가"라고 자신의 진심을 거침 없이 전했다. 이현수는 "왜 반말이야?"라고 되물었고, 온정선은 "먼저 반말했잖아"라며 성큼 다가섰다. 이현수는 "이름이 뭐냐"며 계속해서 관심을 보이는 온정선에게 "오늘 제안은 거절"이라며 돌아섰다.

이후 이현수는 드라마 극본 공모에 탈락했고 크게 상심했다. 지홍아(조보아 분)와 술을 마시던 이현수는 온정선을 만났고, 온정선은 이현수를 데려다주고자 했다. 이들은 버스 정류장에서 서로의 이름을 밝혔다. 남자 이름 같은 이현수는 여자 이름 같은 온정선으로부터 위로를 받았다. 유학파 요리사였던 온정선 역시도 보조 경력이 없다는 점에서 동료들로부터 미움을 받았던 터, 금세 이현수의 상처에 공감했고 그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당선되면 출 춤 미리 연습해보라"던 온정선에게 이현수는 점차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이날 방송된 '사랑의 온도'는 이현수와 온정선의 5년 전후 이야기를 빠르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티격태격했던 이들 남녀의 관계가 금세 묘한 기류에 휩싸이고, 이후 온정선이 이현수에게 첫 만남에서부터 고백을 전하는 모습은 설렘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사랑에 순수하고 솔직한 온정선의 모습에 이현수가 마음을 열게 되는 과정 역시도 설득력 있게 그려지며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예고편에서 "키스하고 싶어요"라고 고백하는 온정선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사랑의 온도'는 예열 없이 벌써 뜨거운, 가을 멜로를 예고했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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