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여민선 프로의 뉴트렌드 골프]같은 클럽 다른 구질로 치는 또다른 훈련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사진1



[스포츠서울]지난 시간 한 클럽으로 다른 거리, 다른 감각을 느끼며 공을 쳐보는 훈련을 했습니다. 오른쪽 어깨로 클럽의 각도를 조절하면서 달라지는 공의 탄도와 그로 인해 다른 거리를 기록하게 되는 것을 기억해 두면 필드에서 상황과 환경에 맞는 공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 역시 같은 클럽을 이용해 다른 구질로 치는 또다른 간단한 훈련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사진1을 보세요. 일반적으로 준비하는 어드레스 자세입니다. 이렇게 공을 조금씩 치면서 감각을 잡으세요. 그후 스틱이나 클럽을 이용해서 같은 방향을 타깃으로 정해줍니다. 그리고 오른손 그립만 조금씩 바꿔 잡아 공을 쳐보려고 합니다. 사진2를 보면 사진1에 비해 오른손이 많이 덮여있는 모양입니다. 일반적으로 슬라이스 그립 이라고도 합니다. 정도가 심할수록(손등이 많이 보일수록) 슬라이스성 타구로 이어지는 결과를 보게 됩니다. 물론 그만큼 비거리 손실로 이어지므로 이를 인지하고 손등의 모양을 보면서 자세를 기억하고 그 상태에서 공을 칠때 달라지는 결과를 꼼꼼하게 기록하면서 습득해야 합니다.

스포츠서울

사진2


이와는 반대로 사진3과 같이 스트롱 그립(strong grip), 일반적으로 훅그립이라고 하는데요. 말 그대로 훅성의 공을 치게 됩니다. 공을 치다보면 골퍼는 이런 그립을 잡을때 편안함과 비거리를 더 내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 이유는 공이 지면에 떨어진 후 많이 구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탄도가 낮은 구질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잘 이용하고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손의 모양을 살펴보면서 그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거리와 방향을 기억하고 습득하셔야 합니다. 일반 골퍼들은 대부분 몸통이 충분히 회전되지 않고 상체 혹은 팔로만 리드하는 스윙을 합니다. 그래서 슬라이스성의 공을 치게 되면서 본능적으로 클럽 페이스를 닫거나 오른손을 강하게 잡는 스트롱그립을 잡게 됩니다. 그것을 보상심리 작용이라고 하는데요. 스퀘어 그립이 아닌 훅 그립이 습관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결국 다른 그립으로 공을 치는 것이 어색해 연습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때문에 사진1과 같은 그립으로 공을 치다가도 사진2사진3의 방법으로도 쉽게 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스포츠서울

사진3


골프클럽은 모두 14개입니다. 그 14개의 클럽을 두 배, 세 배, 네 배의 다른 방법으로 늘려칠 수 있습니다. 물론 ‘하나라도 잘해야 하지 않겠냐?’라고 생각하면서 7번 아이언 혹은 5번 아이언 으로만 공이 잘맞을때까지 연습하는 골퍼들도 많이 있습니다.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여러가지 방법을 경험을 해보면 그중 나에게 편하고 또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감각은 무엇이었는지, 실제 필드에서 가장 자유롭고 편하게 스윙할 수 있는 것은 어느 쪽인지 스스로 알아낼 수 있습니다. 그것이 조금 더 쉽게 골프에 다가가도록 합니다. 이렇게 조금씩 다른 방법으로 감각을 살려 한정된 클럽의 범위를 늘리면 더 많은 즐거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국민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지도교수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