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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잔여경기로 본 롯데와 NC, 준PO 직행 티켓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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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순위에 경남권이 울고 웃는다. 낙동강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와 NC다이노스가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두고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18일 현재 2017 KBO리그 정규시즌 순위에서 NC는 75승2무65패로 3위, 롯데가 75승2무61패로 4위에 올라있다. 롯데가 NC보다 1경기를 더 치렀고, 패수가 1개 더 많아 두 팀은 0.5경기 차다. 잔여경기는 롯데가 6경기, NC가 7경기다. 남은 경기 두 팀의 승패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두 팀 분위기는 정반대다. 전반기를 5할도 안 되는 승률로 7위(41승1무44패)로 마쳤던 롯데는 후반기 대반격을 통해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18일 현재 후반기 34승1무17패다. 반면 48승1무35패로 2위로 전반기를 마쳤던 NC는 후반기 들어 하락세다. 후반기 27승1무25패다. 특히 최근 들어 더욱 좋지 않다. 전반기 8경기 차였던 두 팀의 격차가 0.5경기까지 좁혀진 것만 봐도 그렇다. 순위도 2위와 7위에서 3위와 4위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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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3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을까.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롯데의 상승세는 무서울 정도다. 17일 경기까지 최근 3연승이다. 이제 4위 안정권이라도 봐도 무방하다. 5위인 SK와이번스와의 주말 2연전을 모두 가져가며 5경기차로 벌렸다. 이제는 불가능할 것 같았던 3위까지 노리고 있다. 반면 NC는 KBO리그에서 전무후무한 6경기 연속 두자릿수 실점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6경기 동안 1승1무4패를 기록했다. 롯데에 추격을 자초한 셈이다.

잔여일정만 놓고 봤을 때 NC가 유리해 보인다. 롯데는 19일 사직에서 두산과 경기를 치른 뒤 22일 대전으로 이동 한화와 경기를 하고. 23일 다시 사직에서 넥센과 경기를 해야 한다. NC는 20일 마산 홈에서 두산과 경기를 치른 뒤 23~24일 마산에서 LG와 2연전을 펼친다. 롯데가 이동을 해야하는 반면, NC는 계속 마산에 있는다. 9월 마지막주 일정도 NC는 한차례 대구원정(삼성전)을 다녀온 뒤 넥센을 마산으로 불러 주말 2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26일 사직 한화전과 29일 인천 SK전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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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NC마운드가 불안하다. 사진=MK스포츠 DB


하지만 최근 팀분위기만 놓고 보면 롯데가 앞선다. 롯데 선수들은 “위를 바라보고 있다”며 입을 모은다. 최근 매경기 실점이 많은 NC는 더욱 지쳐있다. 만약 두 팀의 성적이 동률로 끝난다면, 롯데가 3위가 된다. 롯데가 올 시즌 팀간 전적에서 9승7패로 앞서있기 때문이다.

2015년 10개 구단 체제로 바뀐 뒤, 5위에 와일드카드가 부여하면서 포스트시즌에서 3위에 어드밴티지가 많아졌다. 5위와 와일드카드를 치르는 4위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더라도 휴식을 취한 3위보다 여러모로 불리하기 때문이다. 3위를 둘러싸고 빼앗냐, 지키느냐, 롯데와 NC의 치열한 대결도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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