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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현장 인터뷰] 로버츠 "류현진이 5회 끝내기를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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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워싱턴DC)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이 선발 류현진이 5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온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저스 선발 투수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 4 2/3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98개, 스트라이크는 56개였다. 평균자책점은 3.46으로 내렸지만, 아웃 한 개를 잡지 못해 승리 요건을 획득하지 못했다. 팀은 1-7로 졌다.

로버츠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5회를 끝내기를 원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2아웃 상황에서 투수를 상대했는데 스트라스버그가 볼넷을 얻었다. 터너를 상대로 또 끝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볼넷이 나왔다. 그 상황에서 제이슨 워스를 또 상대하게 하는 것은 말이 안됐다"고 말했다.





2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로스 스트리플링은 5회를 끝냈지만, 6회 역전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로버츠는 "로스에 대한 느낌은 좋았다. 그저 공을 제대로 못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기 내내 잘던졌다. 약간 시간을 더 끄는 모습이었지만, 구속도 좋았고 체인지업도 대단했고 브레이킹볼도 날카로웠다. 오늘 등판에 대해서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며 호평했다.

5회 투구에 대해서는 "투수를 상대로 7~8구까지 승부를 벌였고, 터너를 상대로 똑같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투수를 상대하기 전까지는 좋았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을 강판시키고 있다. 사진(美 워싱턴DC)=ⓒAFPBBNews = News1


류현진이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피안타율이 나쁜 것에 대해서는 "류현진의 모든 경력을 다 본 것은 아니지만, 그는 항상 안타를 맞는다. 그러나 필요할 때는 좋은 공을 던져 위기에서 벗어나고 피해를 줄인다. 그는 나에게 있어 '위닝 피처'다"라며 큰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또한 로버츠는 "류현진이 이번 등판으로 포스트시즌용 선수로서 가치가 떨어진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에서 그에게는 15~17개의 아웃을 요구하는 것이 공평하다. 그정도면 플레이오프에서 아주 생산적인 투구다. 그가 후반기 7~8경기에서 한 모습을 보면 그는 우리가 요구한 모든 것을 해냈다"며 류현진의 후반기를 높이 평가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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