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⅔이닝 무실점'에도 6승 무산…추신수는 안타 추가(종합)

김현수 결장, 오승환은 9경기째 휴식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선발 등판, 4⅔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류현진(30·LA 다저스).© AFP=News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류현진(30·LA 다저스)이 무실점 호투를 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안타 생산을 재개했고,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는 결장했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선발 등판, 4⅔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98개였다.

1-0으로 앞선 5회말 2사 1,2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류현진은 아쉽게 시즌 6승(7패) 달성에 실패했다. 3.59였던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46(122⅓이닝 47자책)으로 낮아졌다.

강호 워싱턴을 상대로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이었다. 워싱턴은 일찌감치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팀. 그런 워싱턴을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선발투수로서의 경쟁력도 확인시켰다.

타석에서는 2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2개를 당했다. 0.143이던 류현진의 시즌 타율은 0.133(20타수 4안타)로 하락했다.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5회말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투아웃을 잘 잡아낸 이후 상대 선발 투수 스트라스버그에게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터너에게도 볼넷을 허용해 2사 1,2루 위기가 닥치자 다저스 벤치는 냉정하게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구원 등판한 로스 스트리플링이 실점없이 이닝을 끝내 다저스의 투수 교체는 성공했다. 류현진의 실점도 늘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다저스는 이후 실점이 이어지며 1-7로 패했다. 이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다저스는 4연승을 마감하며 96승53패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이 정해진 워싱턴은 2연패를 끊고 90승(59패) 고지를 밟았다.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 © AFP=News1

추신수는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62를 유지했다.

16일 에인절스를 상대로 시즌 19호 홈런을 쏘아올렸던 추신수는 17일 에인절스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러나 이날 다시 안타를 추가하며 떨어져 있던 타격감을 회복했다.

4-2로 승리한 텍사스는 5연패에서 탈출하며 73승76패(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를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76승73패(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가 됐다.

김현수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벤치만 달궜다. 필라델피아는 3-6으로 역전패했다.

필라델피아는 58승91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를 지켰다. 오클랜드는 66승83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다.

전날 오클랜드전에 대타로 나와 뜬공으로 물러났던 김현수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김현수. © AFP=News1

오승환은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1이닝 1피홈런 1실점) 이후 햄스트링 통증이 겹치며 9경기째 결장이 이어지고 있는 오승환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접전 끝에 3-4로 패했다. 뼈아픈 3연패를 당한 세인트루이스는 77승72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에 머물며 리그 와일드카드 2위 콜로라도 로키스와 승차 4.5경기를 좁히지 못했다.

6연승을 질주한 컵스는 83승6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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