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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안심센터 설치 차질 우려…김승희 의원 “연내 오픈 18곳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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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치매 국가책임제의 핵심역할을 할 치매안심센터설치에 속도를 내지 못해 사업 시행에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자유한국당) 의원이 각 시도에서 제출받아 자체 분석한 ‘시도별 설치·운영 이행계획 현황’자료를 보면, 각 시도는 총 212곳의 치매안심센터를 설치, 운영할 계획을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올해 안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 운영하겠다는 지자체는 전체의 8.5%인 18곳에 불과했다. 설치 예정 시기별로는 2018년 상반기 80곳(37.7%), 2018년 하반기 102곳(48.1%)등으로 내년 하반기에 절반 가까이가 몰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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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후년인 2019년에야 치매안심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인 곳도 전남 광양시 한군데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

이렇게 대다수 지자체가 내년 이후로 치매안심센터 설치를 미룬 사유를 보면 신축 80곳(41.2%)으로 가장 많았으며 ▷리모델링 66곳(34%) ▷증축 40곳(20.6%) ▷기타(미기재 등) 7곳(3.6%) 등이었다.

치매안심센터는 현재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47곳에서 치매지원센터란 이름으로 운영 중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오는 12월부터 전국 252곳에 치매안심센터를 확충해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상담과 조기 검진, 관리, 의료·요양 서비스 연계 등 통합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김승희 의원은 “정부가 지난 7월 22일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올해 안에 신규 치매안심센터 205곳을 설치, 운영하겠다고 공언한 것은 결국 각 지자체의 수요와 준비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수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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