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시간에만 3골…상주, 광주에 3-2 승리

강원-전남, 대구-수원 무승부

기뻐하는 상주 상무 선수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추가시간에만 3골이 터지는 극적인 승부가 연출된 가운데 상주 상무가 광주 FC에 승리를 거뒀다.

상주는 16일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9라운드 광주와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주민규가 2골 1도움 원맨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상주는 최근 8경기에서 이어진 1무7패 부진을 털어내며 승점 28(7승7무15패)을 기록,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7)를 제치고 10위로 올라섰다.

상주전 3연패와 함께 최근 7경기 연속 무승(1무6패)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광주는 4승8무17패(승점 20)로 12위에 머물렀다.

전반 34분 여름의 패스를 이어받은 주민규가 상주의 선제골을 터뜨렸다. 광주는 후반 7분 조주영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요동쳤다. 상무가 후반 46분 김병오의 돌파에 이은 주민규의 골로 다시 앞섰다. 광주도 곧장 조주영의 골이 터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종 승자는 상주였다. 종료 휘슬이 불기 직전 주민규의 패스를 김호남이 마무리했다. 상주의 3-2, 짜릿한 승리였다.

2위 탈환을 노리던 수원 삼성은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대구 FC와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은 14승8무7패(승점 50)로 4위에 머물며 2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51)와 승점 차를 1로 좁히는 데 만족했다. 대구는 7승10무12패(승점 31)로 9위를 유지했다.

강원 FC는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이근호가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허용준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원은 11승8무10패(승점 41)로 6위에 머물렀고, 전남은 8승8무13패(승점 32)로 8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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