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상주 상무가 광주FC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수원 삼성과 대구FC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상주는 16일 오후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홈경기에서 광주를 3-2로 제압했다. 7승7무15패(승점 28)를 기록한 상주는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인천(승점 27)을 제치고 10위로 올라섰다. 반면 광주는 4승8무17패(승점 20)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경기였다. 후반 추가시간에만 3골이 나왔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홈팀 광주였다.
먼저 포문을 연 팀은 상주였다. 전반 34분 주민규가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어려운 상황에서 환상적인 발리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골키퍼가 꼼짝도 할 수 없는 골이었다.
광주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조주영이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팽팽한 1-1 균형이 이어졌다.
다시 균형이 깨진 것은 후반 추가시간이었다. 선제골의 주인공 주민규가 방향을 살짝 바꾸는 재치 있는 슈팅으로 광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광주도 불과 2분 만에 조주영이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무승부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상주를 향해 웃었다. 상주는 혼전 상황에서 터진 김호남의 추가골에 힘입어 극적인 3-2 승리를 거뒀다. 광주FC 출신 김호남은 과거 친정팀에 쓰라린 패배를 안겼다.
같은 시간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수원과 대구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수원은 14승8무7패(승점 50)로 4위를 지켰다. 대구는 7승10무12패(승점 31)로 9위를 유지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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