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11승' 롯데, SK 꺾고 2연승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16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홈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전날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던 롯데는 2연승에 성공하며 74승2무61패로 4위를 지켰다. SK는 71승1무66패가 됐다.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이대호는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송승준을 지원했고, 전날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문규현도 1안타 2타점을 보탰다.

반면 SK 선발투수 켈리는 6이닝 동안 4실점(3자책)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홈런포'를 자랑하는 SK 타선도 롯데 마운드에는 힘을 쓰지 못했다.

경기 초반에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양 팀 선발투수 송승준과 켈리는 주자를 내보내더라도 후속 타자들을 막아내며 무실점 순항을 이어갔다.

균형이 깨진 것은 4회말이었다. 선두타자 이대호가 켈리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32호. 경기의 분위기를 가져오는 홈런이었다.

기세를 탄 롯데는 이후 번즈, 강민호의 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 문규현의 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3-0으로 달아났다. 6회말에는 이대호, 번즈의 연속 안타와 강민호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문규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롯데는 7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8회말에는 대타 최준석의 2타점 적시타로 6-0으로 달아났다.

SK는 9회초에서야 로맥의 솔로포로 1점을 따라갔지만, 승부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경기는 롯데의 6-1 승리로 종료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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