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성은정, 6오버파 부진…공동 40위
프로골퍼 이승현 (KLPGA 제공) /뉴스1 DB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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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이승현(26·NH투자증권)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셋째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아마추어 성은정(18·영파여고)은 극도로 부진했다.
이승현은 16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파71·651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전날까지 6언더파 136타 공동 3위를 기록했던 이승현은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한 고진영(22·하이트진로), 김지희(23·BNK금융그룹·이상 9언더파 204타)와는 한 타 차이다.
2009년 입회한 이승현은 KLPGA투어 통산 5승을 자랑하는 강자다. 지난해에도 2승을 올린 이승현은 올해 '톱10'에 5차례 이름을 올렸지만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최고 성적은 지난달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기록한 3위였다.
이번 대회에서 이승현은 3라운드 선전으로 시즌 18번째 대회만에 첫 승에 도전하게 됐다.
전반홀은 무난했다. 보기 없이 파세이브를 이어가던 이승현은 6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버디를 더하지는 못했다.
후반홀에서 이승현은 첫홀인 10번홀(파5)부터 다시 버디 행진을 시작했다. 12~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이승현은 17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였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지만 선두 자리를 지키기에는 충분했다.
경기 후 이승현은 "선두인 것을 모를 정도로 몰입도가 좋았다"며 "샷이나 퍼트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 내일이 기대된다"고 미소지었다.
아직 시즌 무승에 그치고 있는 점에 대해서 이승현은 "상반기에는 조급했다. 잘 안 풀리면 화가 나고 스트레스도 받는 악순환이었다"며 "하반기에는 마음가짐을 달리하니까 여유도 생기고 성적도 나오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승 욕심을 버렸다고 했는데 내일도 욕심내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겠다"며 "오랜만의 챔피언조라 경쟁 자체를 즐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KLPGA 제공) /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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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고진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았다. 이승현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를 마크한 고진영은 마지막 4라운드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반면 2라운드에서 선두로 치고 올라섰던 성은정은 이날 버디 1개를 잡는 동안 보기 5개, 트리플보기 1개를 쏟아내면서 7오버파 78타로 부진했다. 합계 1언더파 212타를 기록한 성은정은 공동 40위까지 떨어졌다.
상금랭킹과 대상포인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이정은(21·토니모리)은 합계 6언더파 207타를 기록, 장수연(23·롯데), 박지영(21·CJ오쇼핑), 허윤경(27·SBI저축은행) 등과 함께 공동 5위를 마크했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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