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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이승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이승현은 16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이승현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한 고진영, 김지희(이상 9언더파 204타)를 제치고 1타차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이승현은 올해 첫 우승과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승현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10월 혼마골프 서울경제 클래식이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11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이승현은 전반 6번 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하며 무난한 출발을 했다. 후반 들어서는 본격적인 버디 사냥에 나섰다. 10번 홀에서 두 번째 버디를 잡아낸 뒤, 12번, 13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이어나갔다. 17번 홀에서도 버디 사냥에 성공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도 이날 4타를 줄였다. 11번, 12번, 13번 홀에서의 3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뒤,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이승현과의 차이를 1타로 좁혔다. 아직 우승이 없는 김지희도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첫 우승의 꿈을 이어가게 됐다.
조윤지는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로 단독 4위를 차지했다. 이정은6과 장수연, 박지영, 허윤경 등은 6언더파 207타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2라운드까지 선두를 질주했던 성은정은 3라운드에서만 7타를 잃는 부진 속에 중간합계 1언더파 214타로 공동 40위로 밀려났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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