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추신수, 에인절스전 투런포…2년 만에 20홈런 '-1'

추신수

추신수

김현수는 오클랜드전 대타 출전 1타수 무안타 삼진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9호 홈런을 터뜨리며 20홈런 달성에 1개 만을 남겨 놓게 됐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첫 두 타석 모두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2-2로 맞선 6회 무사 1루에서 제시 차베스의 3구째를 밀어 때려 왼쪽 담장 구석을 살짝 넘어가는 투런포를 만들었다.

지난 2일 에인절스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냈던 추신수는 이날 13경기 만에 손맛을 보며 시즌 19호 홈런을 기록했다.

남은 경기에서 홈런 1개만 추가하면 2015년(22개) 이후 2년 만에 20홈런을 달성하게 된다.

개인 통산 4차례 20홈런을 기록한 추신수는 지난해 부상으로 고전하며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한 이래 가장 적은 7홈런에 그쳤었다.

전날 무안타 부진을 털어낸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4(504타수 133안타)가 됐다. 19홈런 72타점 90득점이 됐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홈런으로 4-2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곧바로 에인절스에 5점을 내줬다. 8회 2점을 따라붙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7-6으로 패했다.

텍사스는 72승 75패가 되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또 한 발 물러섰다.

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경기에서 대타로 한 차례 타석에 들어섰지만 삼진으로 소득 없이 돌아섰다.

경기 초반 오클랜드에 홈런포 2방을 허용하며 0-4로 분위기를 내준 필라델피아는 경기 내내 무기력한 공격으로 9회까지 0-4로 끌려갔다.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타석때 김현수는 대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7구째 승부에서 방망이를 헛돌리며 돌아섰다.

결국 필라델피아는 오클랜드 선발 다니엘 멩덴의 9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완봉 역투에 침묵하며 0-4로 패했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지난 8일 샌디에이고전 등판 이후 7경기 연속 기회를 잡지 못했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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