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핵과 미사일 실험 도발을 벌여온 북한측이 정치적 대립과는 별개로 내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는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장웅 북한 IOC위원은 16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131차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만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와 올림픽은 별개라고 생각한다. 참가 자격이 된다면 북한올림픽위원회가 참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과 두달 전 언론을 통해 “스포츠로 관계 물꼬를 틀 것이란 한국의 기대는 천진난만한 생각이다. 정치 군사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 스포츠가 어떻게 북남 체육 교류를 주도하고 물꼬를 트느냐”고 말했던 것과 상반된 입장이다.
북한은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스키 노르딕 종목에서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장 위원은 다만 “아직 출전 자격을 획득한 선수가 없다. 자격을 획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