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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메이커]는 신뢰와 정통의 보도 전문 채널 YTN의 차별화 된 엔터뉴스 YTN STAR가 연재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메이커스들을 취재한 인터뷰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 이때 창의적인 콘텐츠의 수요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요를 창출하는 메이커스들의 활약과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 열 번째 주자는 [ 패밀리 ] 메이커 SBS '추블리네가 떴다'의 정순영 PD입니다.
추성훈 야노시호 부부의 딸 사랑이가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처음 시청자를 만났던 2013년 9월, 사랑이는 겨우 20개월이었다. 앞머리를 짧게 자르고 포도, 바나나, 김 먹방을 선보이던 사랑이는 2016년 3월,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하차할 때까지 온 국민의 귀여움을 받은 '추블리'였다.
2017년 9월. SBS 예능프로그램 '추블리네가 떴다' 속 사랑이는 여느 또래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미운 7살'이다. 특히 엄마,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혼자 성장한 사랑이가 낯선 몽골에서 말도 잘 통하지 않는 또래와 자기의 것을 나누는 일은 당연히 쉽지 않을 터.
최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만난 '추블리네가 떴다'의 정순영 PD는 "오히려 TV에 노출됐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제대로 미운 7살이 된 것 같아 다행스러웠다. 혼자서 자란 사랑이가 모든 것을 독차지하고 싶어 하는 모습은 너무나 자연스럽다. 벌레 보고 기겁하거나 널브러진 가축 배변물을 밟고 싶어 하지 않는 것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청자의 '추블리' 가족을 향한 부정적 시선에는 "혹시나 판단 착오를 일으킬까 봐 일부러 댓글을 보지 않으려고 한다. 추성훈 야노시호와도 그 부분에서는 이야기를 나눠보지 않았지만, 이왕 노출된 거 별수 없지 않겠나"라고 생각을 밝혔다.
'정글의 법칙',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 등을 연출해 온 정 PD에게 '추블리네가 떴다'는 온전히 추성훈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처음 기획됐다. 4년 전 '정글의 법칙'으로 정 PD와 인연을 맺은 추성훈이 먼저 "나를 위한 프로그램 하나 만들어 달라"고 요청해 왔다.
"추성훈이 '정글의 법칙' 바누아투 편으로 정글에 갔을 때 힘쓰는 프로그램을 한번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 제가 김병만과 '정글의 법칙'을 했고, 김연아 선수와 '키스 앤 크라이'를 했는데 그 연장 선상에서 세 번째 프로로 추성훈과 해외 현지 문화를 체험하며 힘도 쓸 수 있는 기획을 생각했다. 4년 전 초기 기획안은 추성훈만 가는 것이었다."
정 PD와 추성훈이 4년 전 함께 아이디어를 합친 기획안은 추성훈의 아내 야노시호, 딸 사랑이가 합류하며 '추블리네가 떴다'로 재탄생했다. 정 PD는 "추성훈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한 지 1년 반 정도 지났다. 지금쯤 사랑이가 큰 모습을 한번 보여드리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여기에 더해 앞으로는 추성훈 야노시호 부부가 점점 정이 깊어지는 모습도 담길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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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블리네가 떴다' 팀은 지난 7월 말, 2주간 몽골 유목 생활을 직접 경험한 후 한국에 돌아왔다. 낯을 많이 가리는 추성훈과 야노시호, 사랑이를 위해 '슈퍼맨이 돌아왔다' 당시 추블리네와 호흡을 맞췄던 VJ, 통역 담당자가 이번에도 동행했다.
"추성훈이 굉장히 낯가림이 심하다. 카메라도 '슈퍼맨이 돌아왔다' 당시 스텝이 동행했다. 사랑이도 아는 삼촌을 오랜만에 만난 느낌으로 편했을 것이다. 통역도 '슈퍼맨' 때부터 몇 년째 함께하는 담당자가 함께 갔다. 추블리네 가족이 다 낯을 가린다. 그들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최대한 준비했다."
샤워 시설, 화장실도 변변치 않은 대초원 게르 생활도 2주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금방 적응됐다는 후문이다. 자주 씻을 수 없는 탓에 물티슈로 거의 모든 것을 해결했지만,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현지 기후 덕에 불쾌함은 없었다. 인터넷도 되지 않는 현지에서 눈에 담기는 건 오로지 푸르른 풍경뿐. 몽골을 떠나기 직전, 사랑이의 입에서는 "집에 가기 싫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일단 몽골에서는 사랑이에게 아무도 '공부하라'는 소리를 안 한다. 2주 동안 색연필로 그림 그리고 신나게 뛰어놀고, 무지개도 여러 번 봤다. 그러자 사랑이가 막판에는 '집에 가기 싫다'고 하더라."
정 PD는 또 "관찰카메라 특성상 하루 이틀이 지나면 카메라의 존재를 잊고 자연스러운 행동이 나온다. 한번은 야노시호가 카메라 앞에서 옷을 훌렁훌렁 갈아입는 바람에 여자 스텝이 급히 화면을 지우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그게 바로 관찰카메라의 매력"이라고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Y메이커②] '추블리네' 정순영 PD가 본 추성훈♥야노시호 로 이어집니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제공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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