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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누군가 한승연을 미워하고 있다. 정체를 숨긴 채 한승연을 저주하는 의문의 인물의 등장에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의 시청률이 2.84%(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청춘시대2' 7회에서는 '나쁜X'이라고 도배된 저주 문자를 받은 정예은(한승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예은은 사물함 테러까지 당했는데, 누군가 고두영(지일주 분)과 찍은 커플 사진 중, 예은의 얼굴에만 빨간 선을 긋고 욕을 적어 사물함에 붙여놨다.
고민 끝에 예은은 권호창(이유진 분)을 문자의 발신인으로 지목했다. 자신의 기준에서 호창은 "말하는 것도 사람 쳐다보는 것도 옷 입는 것도 이상한데, 요새 계속 자신의 주변을 맴도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호창은 앞서 "밤길 조심하고 외진데 가지 말고 혼자 다니지 말고"라며 예은을 걱정했는데, 이조차 협박으로 의심을 샀다.
예은을 대신해 호창을 따라다니며 감시한 송지원(박은빈 분)은 2년 전 기계공학과 실험실에서 일어난 감전 사고의 범인이 호창이라는 소문을 들었다. 또 호창이 카페에서 매일 똑같은 자리에 앉아 똑같은 음료, 샌드위치를 먹는 일종의 강박 증세가 있음을 알아차리기도 했다. 호창은 정해진 시간에 매일 먹는 샌드위치가 없자 당황하며 어쩔 줄 몰라했고, 지원은 며칠간 그를 지켜본 후 "엄청 이상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걱정과 달리 호창은 예은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듯 보였다. 예은보다 먼저 '정예은이 남자친구에게 납치 감금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정예은 같은 사람하고 가까이 해봤자 좋을 거 하나도 없습니다'라는 문자를 받자 직접 만든 호신 용품을 건넸고 "예은 씨를 미워하는 그 사람이 나쁜 거예요. 예은 씬 착한 사람 맞아요. 착하고 예쁜 사람"이라고 응원했다.
예은은 호창의 응원에 힘을 얻었고, 더는 문자가 오지 않자 편한 마음으로 등교했다. 하지만 다시 사물함을 연 순간, 눈앞에 다시 한 번 빨간 선이 난무한 사진이 나타났다. 예은을 미워하는 정체불명의 인물로 또 하나의 미스터리를 선사한 '청춘시대2' 8회는 16일 오후 방송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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