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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분데스 POINT] '승격팀' 하노버, 매서운 '분데스 1위' 초반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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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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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승격팀' 하노버 96의 초반 기세가 매섭다. 하노버가 함부르크SV를 꺾고 분데스 1위 자리에 올랐다. 리그 무패 행진이다.

하노버는 16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하노버의 HDI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7-18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경기에서 함부르크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하노버는 리그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하노버는 2015-16 시즌 분데스리가 최하위를 기록하며 2부 리그로 강등됐다. 그리고 2부 리그에서 승격 직행을 노렸다. 하지만 시즌 중반 4위까지 떨어졌고 변화를 단행했다. 단장과 감독을 동시에 교체했다. 하노버는 샬케04 출신의 호어스트 헬트 단장과 안드레 브라이텐라이터 감독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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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하노버는 매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브라이텐라이터 감독의 지휘 아래 최종 리그 2위를 기록하며 단 1년 만에 분데스리가 복귀에 성공했다.

상승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분데스리가까지 이어졌다. 하노버는 개막전에서 마인츠를 1-0으로 제압했다. 이어 샬케에 1-0 승, 볼프스부르크전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격팀의 돌풍을 알렸다.

그리고 함부르크전이 절정이었다. 하노버 돌풍의 원동력을 제대로 과시했다. 하노버는 전반 14분 주전 센터백 필리페의 부상으로 위기를 맞았다. 결국 하노버는 필리페 대신 공격수 이흘라스 베보우를 넣었고 기존의수비 라인을 변경했다.

하노버는 흔들리지 않았다. 침착히 경기를 운영했고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마침내 후반 5분 마르틴 하르닉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37분에는 베보우까지 쐐기골을 터트렸고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하노버는 함부르크를 완전히 압도했다. 점유율은 58-41이었고, 패스 성공률도 77-68로 차이가 컸다. 공수 모든 면에서 함부르크보다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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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사롭지 않은 흐름이다.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무패를 기록한 구단은 단 세 팀이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호펜하임 그리고 하노버다. 승격팀이 초반부터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단단한 수비력이 뒷받침이 됐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하노버는 마티아스 오스트르졸렉, 율리안 코브, 피르민 슈베글러 등을 데려오며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에 손을 댔다. 브라이텐라이터 감독은 이들을 중심으로 수비 라인을 강화했다. 그 결과 하노버는 지난 4경기에서 단 한 골을 허용했다.

수비가 안정되자 공격은 자연스레 나아졌다. 특히 '믿을맨' 하르닉이 매 경기 골을 넣어주고 있다. 하닉은 개막전, 3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에 이어 이번 함부르크전까지 각각 한 골을 기록했다. 혼자 벌어들인 승점만 7점이다.

안정적인 수비력과 확실한 스트라이커. 아직 초반이지만 하노버는 매서운 기세로 분데스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든든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해결사를 활용하는 방법은 과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기적을 만들어낸 레스터 시티를 연상시킨다. 또한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는 라이프치히의 돌풍에 휩싸인 적이 있다. 하노버에 큰 기대가 갈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하노버의 상승세가 과거 레스터와 라이프치히처럼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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