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냥' 첫방①]"주인공은 동물"…본격 애견·애묘인 취향저격 예능

방송 화면 캡처

[헤럴드POP=김은지 기자] '대화가 필요한 개냥'이 애견, 애묘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5일 오후 방송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대화가 필요한 개냥'에서는 도끼, 이수경, 이혜정, 딘딘이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출연자들은 자신의 반려동물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같은 문제로 속앓이를 해왔던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대화가 필요한 개냥'은 실제 반려동물을 키우는 스타들과 이들의 반려동물이 어떻게 교감하는지 살펴보고, 속마음을 풀이해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사람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있는 반려동물의 진짜 기분, 생각을 파악해보자는 의도도 담겨있다.

즉, '대화가 필요한 개냥'의 주인공은 반려동물이다. 이는 '대화가 필요한 개냥'의 차별점으로 통한다. 일반적으로 반려동물 프로그램 전면에 서는 이는 동물들의 주인이었다. 동물은 관찰의 대상으로 한정됐고, 동물의 심리 상태는 주인의 설명, 관점으로 전해지는 식으로 진행됐던 것.

그러나 '대화가 필요한 개냥'에서는 동물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일상과 주변 환경, 심리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반려동물에게 부착된 소형 캠은 1인칭 시점 구성을 형성, 시청자들이 반려동물의 감정에 보다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날 이혜정은 반려묘 럭키 걱정으로 가득했다. 남편 이희준이 "내 생각을 럭키처럼 해달라"고 농담할 정도로 이혜정은 자신의 반려묘를 깊게 사랑했다. 이런 럭키는 산책을 유독 싫어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원인은 이혜정에게 있었다. 전문가는 이혜정에게 고양이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 이혜정이 미처 알지 못했던 럭키의 속마음을 알 수 있게 해줬다.

방송 시작 전 김수현 PD는 "(보통) 예능에서는 개, 고양이보다 사람이 주인공인 경우가 많다. 개, 고양이 마음도 인간 시선에서 표현된다. 전문가가 자문하고, 동물이 주인공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출했다"고 말한 바 있다. 제작진의 말대로 '대화가 필요한 개냥'은 철저하게 반려동물에 의해, 반려동물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었다.

반려동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에 강아지,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시청자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으로 펼쳐질 '대화가 필요한 개냥'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