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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LPGA]'하늘이 준 기회' 박성현, 재경기 에비앙 1R 8언더파 단독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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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티샷 날리는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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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박성현


2위 모리야 쭈타누깐에 2타 앞서…김인경 공동 5위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슈퍼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서며 하늘이 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성현은 1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래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3타를 쳤다.

전날 5개 홀을 도는 동안 퀸튜플 보기(5오버파)를 하는 등 6오버파라는 절망적인 스코어를 냈던 박성현은 기상 악화로 1라운드 전체 일정이 취소되는 행운을 잡았다.

대회가 3라운드 54홀로 축소되며 재경기의 기회를 잡은 박성현은 첫날 6언더파 65타를 기록한 2위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에 2타 앞선 단독 선두가 됐다.

박성현은 지난 7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미국 진출 후 첫 우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했다. 지난달에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루키 시즌에 다승을 따냈다.

현재 세계랭킹 3위인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유소연(27·메디힐)을 끌어 내리고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사실상 박성현의 차지가 될 것으로 보이는 신인왕은 물론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석권 가능성도 높아진다.

10번 홀(파4)에서 시작과 함께 버디를 낚으며 전날과 다른 출발을 했다. 전날 퀸튜플 보기(+5)를 했던 11번 홀(파4)에서는 파세이브를 했고, 12번 홀(파4)에서 두 번째 버디를 잡았다.

13번 홀(파5)에서는 칩인 이글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2타를 줄였고, 전날 트리플 보기를 범했던 14번 홀(파3)도 파로 막아내며 전혀 다른 경기력을 발휘했다.

박성현은 13번 홀 이글 상황에 대해 "거리가 25m 정도였는데 칩샷을 시도할지, 퍼팅을 할지 고민하다 칩샷을 결정했다. 샷을 성공시키고 나 스스로도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상승세를 탄 박성현은 15번 홀(파5)과 17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6언더파를 기록했다.

후반에도 2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뒤 4번 홀(파4)에서 이날 경기 유일한 보기를 했지만 이후 2타를 더 줄이며 단독 선두라는 반전 드라마를 썼다.

반면 전날 5개 홀 동안 2언더파로 공동 선두였던 유소연은 이날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와 더블 보기 2개로 4오버파 75타를 쳐 컷탈락을 걱정하게 됐다.

브리티시 오픈 챔피언이자 올 시즌 유일하게 3승을 거두고 있는 김인경(29·한화)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 공동 5위에 올랐다.

우승은 없지만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한 허미정(28·대방건설)은 3언더파 공동 8위로 출발했다.

프로 데뷔 후 첫 해외 투어에 출전한 최혜진(18·롯데)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를 쳐 이미향(24·KB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16위로 무난하게 첫날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우승자인 전인지(23)는 1언더파로 김세영(24·미래에셋), 김효주(22·롯데), 신지은(25·한화) 등과 나란히 공동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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