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투어 더 빛낸 각 구단 기념품
56홈런 신기록 때 잠자리채 추억
프로 첫 홈런 공 떨어진 좌석 …
내달 1일 잠실 LG팬이 마지막 축복
각 구단은 이승엽에게 야구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선물을 증정하고 있다. 지난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은퇴 투어 행사에서 롯데 이대호에게 잠자리채를선물받고 활짝 웃는 이승엽. 롯데는 그에게 56홈런을 상징하는 순금 잠자리채도 선물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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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은 은퇴 투어를 시작할 때 부담감이 컸던 터라 “모든 행사를 최소화해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구단들은 그라운드를 떠나는 한국 야구 수퍼스타의 은퇴 투어 행사에 심혈을 기울였다. 다양한 행사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끈 건 ‘작별선물’ 증정식이었다. 각 구단은 이승엽의 야구 인생을 되돌아볼 수 있는 다양한 선물을 준비했다. 가격은 대개 100만~200만원이었지만, 값으로는 따질 수 없는 의미가 담긴 선물들이었다. 홈런왕 5차례(1997·99·2001~03)에 빛나는 이승엽인 만큼 홈런 관련 선물이 많았다.
롯데가 준비한 이승엽 은퇴 선물 (부산=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는 8일 오후 사직구장에서 삼성과 시즌 최종전(16차전)을 앞두고 이승엽의 은퇴 투어 행사를 진행한다. 이윤원 롯데 단장은 이승엽에게 줄 선물로 2003년 전국적인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잠자리채를 준비했다. 사진은 순금 10돈으로 만든 잠자리채. 2017.9.8 [롯데 자이언츠 제공=연합뉴스](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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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순금 잠자리채’를 선물했다. 바로 이승엽이 2003년 아시아 한 시즌 최다인 56홈런을 칠 때 야구장 외야석을 휩쓸었던 잠자리채 열풍이 선물의 모티브였다. 롯데는 대구구장에서 이승엽에게 56호 홈런을 맞았던 팀이다. KIA는 1995년 5월 2일 이승엽의 홈런 타구가 떨어진 광주 무등야구장 ‘외야석 관중석’을 선물했다. 바로 그 홈런이 이승엽의 프로 데뷔 1호 홈런이었다. 당시 중계 화면이 없어 KIA 구단은 이승엽에게 확인한 타구의 위치와 비거리(110m)로 낙구 지점을 추정해 좌석을 떼어냈다.
사진 속 관중석 의자는 프로 첫 홈런 기념품이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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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대전 보문산에서 채취한 ‘소나무 분재’를 선물했다. 이승엽은 한화 소속이 아닌 선수로는 홈런으로 대전구장 외야 뒤쪽의 보문산 정상을 넘긴 유일한 선수다. 대전구장에서 보문산 정상까지는 직선거리로 2600m. 공이 그 거리를 비행하려면 비거리 115m짜리 홈런을 23개 이상 쳐야 한다. 이승엽은 대전에서 28차례 담장을 넘겼다. 특히 역대 최다승 투수인 한화 출신 송진우가 선물을 직접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이승엽이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은퇴 투어 첫 행사를 가졌다. 한화 구단이 준비한 보문산 소나무 분재를 들고 환하게 웃는 이승엽. [연합뉴스]<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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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선물에 활짝 웃는 이승엽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 이승엽의 은퇴투어 행사에서 넥센히어로즈가 준비한 선물에 이승엽이 활짝 웃고 있다. 2017.8.23 mtkht@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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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기념품 받는 이승엽 (수원=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은퇴투어 두 번째 경기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으로부터 수원시 기념품을 받고 있다. 2017.8.18 mtkht@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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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가 준비한 선물 받는 이승엽 (창원=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15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은퇴투어' 행사에서 창원시가 준비한 자전거 상징물을 선물 받고 있다. 2017.9.15 mtkht@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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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항아리 선물 받는 이승엽,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삼성라이온즈 이승엽이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은퇴투어 행사에서 두산 베어스 구단이 준비한 달항아리를 선물로 받고 있다. 2017.9.3 mtkht@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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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행만 다니세요! (인천=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삼성라이온즈 이승엽이 1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은퇴투어 행사에서 SK 와이번스 선수들이 은퇴 후 여행을 많이 다니라는 의미로 준비한 선물을 받고 있다. 2017.9.1 mtkht@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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