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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돌아온 선발 신재영, 6연패 사슬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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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무사사구 완봉승’

타선 터진 넥센, kt 완파

LG는 롯데 잡고 ‘5강 희망’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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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에 생긴 구멍을 채운 신재영(28·넥센)이 개인 첫 완봉승을 거두고 팀의 6연패를 끊었다.

신재영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리그 kt전에서 9이닝 동안 108구를 던지며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6승(6패)째를 수확했다. 프로 데뷔 후 첫 완봉승이자 지난해 1군 데뷔 후 개인 최다 이닝 투구다. 무사사구 완봉승은 올 시즌 두산 장원준에 이어 시즌 2번째다.

넥센은 신재영의 호투와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kt를 8-0으로 크게 이기고 지난 5일 수원 kt전에서 시작된 6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이날 홈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 넥센은 홈팬들에게 뜻깊은 승리를 선사했다.

2012년 프로에 입단한 신재영은 지난 시즌 1군에 데뷔해 15승 고지에 오르고 신인상을 수상했지만 올 시즌 출발이 순조롭지 못했다. 지난 6월까지 14경기에서 평균자책 4.97점을 기록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6월 마지막 등판인 NC전에서 3.2이닝 6실점으로 흔들린 신재영은 불펜으로 자리를 옮겨 16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넥센은 최근 최원태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선발진에 구멍이 난 상태였다. 게다가 팀은 6연패에 빠졌다.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선발로 자리를 옮긴 신재영은 호투를 넘어 완봉승으로 화려한 투구를 했다.

신재영은 “간절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타구가 날아오면 몸으로라도 막아 아웃카운트를 잡겠다고 생각했다”며 “개인 첫 완봉승을 기록해 기분이 매우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경기 전 비디오 자료를 많이 봤고 몸쪽 공을 많이 던지려고 노력했다. 원하는 코스에 공이 잘 들어갔다”며 “감독님께서 나를 믿고 9회에 등판할 기회를 주셨는데 보답한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LG의 ‘가을 지킴이’ 데이비드 허프도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허프는 잠실에서 롯데를 상대로 7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해 LG의 3-1 승리를 이끌고 시즌 6승째를 거뒀다.

허프는 지난 시즌에도 대체 선수로 입단한 뒤 8월 이후 KIA와 불꽃 튀었던 최종 순위 싸움 과정에서 결정적 활약을 펼쳐 LG를 4위로 이끌었다. 올해도 허벅지 부상으로 한 달간 공백을 끝낸 뒤 8월 중순에 복귀한 허프는 이후 5차례 선발 등판에서 4차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LG를 다시 가을 야구 희망 속으로 끌어가고 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한화에 13-5로 이겼다. 마산에서는 두산이 NC에 13-3으로 승리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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